수출 대체시장이 미국으로 전환

26일 호주신문에 따르면 중국 와인 시장은 호주 와인 제조사의 금광(金廣)이었다.
중국 음주자들이 연간 11억 호주달러(1조 52억 원)에 달하는 호주 와인을 소비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중국의 호주 와인 소비는 2500만 호주달러(228억 5950만 원) 정도에 불과한 상황이다.
보도에 따르면 호주 와인의 지난 회계연도 대중국 수출액은 전년 대비 95.9% 감소한 2460만 호주달러였다.
호주 와인관리국이 최근 발표한 수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더 이상 호주 와인의 최대 수출처가 아니며, 현재 중국은 정치적 이유로 호주 와인 수출량의 1%에 불과하다.
또 현재 중국에 판매되고 있는 호주산 와인 평균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8% 하락한 리터당 4.09호주달러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것은 호주 양조업자들이 자부심을 갖는 펜팔 그란쉬와 다른 고급 와인을 소화할 수 있는 시장이 거의 사라지게 됐다.
실제 몇 년 동안 호주 와인은 중국에서 줄곧 인기를 끌었다.
코로나19 이전만 해도 호주가 중국에 판매한 와인은 11억 호주달러에 달했고, 중국 와인 애호가들은 중국에서 프랑스 와인의 위치를 거의 대체할 정도로 호주 와인을 선호했다.
호주 와인관리국의 최근 수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6월 30일까지 1년간 호주 와인 수출량은 6억2500만l로 10% 줄었고, 총 가격은 20억8000만 호주달러로 19% 하락했다.
현재 호주 와인 수출가치가 가장 높은 시장은 미국으로 4억3600만 호주달러(3986억 6968만 원)였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