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가스, 석탄, 팜유, 철광석 등 원자재 연간 구매 감소
올해 석탄 수입량, 2억 5,000만 톤으로 전년 대비 22% 감소 전망
월 팜유 수입량, 전년 동기 대비 81% 감소…2004년 이래 최저

중국의 주요 원자재 수입이 하반기 어려움에 직면하면서 에너지, 식품, 원자재 수요 부문에서 중국의 경제에 의존하고 있는 전 세계 생산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스탠다드(Business Standard)가 보도하였다.
중국 경제의 급속한 성장은 매년 수입을 증가시키기에 충분했으나 이러한 성장은 정부 정책 및 악화된 세계 상황으로 인해 둔화되고 있다.
특히 6월 에너지 수입이 급감하면서 상반기에는 원유, 가스, 석탄, 팜유, 철광석 등 많은 원자재 부문에서 연간 구매 감소를 보이는 등 약세를 보였다.
중국은 지난해 심각한 전력 부족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가격 급등 이후 국내 광산 생산량을 기록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렸고, 수입품의 이익을 내지 못하게 하는 가격 상한선을 부과했다.
또한 상품 소비를 되살리기 위해 경제 회복에 힘쓰고 있으나 코로나로 인한 엄격한 봉쇄령, 부동산 부문 위기 심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치솟는 에너지 가격, 세계 경제의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한 위험을 완전히 상쇄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가 최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중국 경제는 2022년 3.9% 성장에 그쳐 정부 목표치인 5.5%와 지난해 성장률인 8.1%를 밑돌 가능성이 높다.
더불어 중국은 순 제로(net-zero) 배출을 위해 석탄을 대체할 것으로 선전되는 청정 연소 연료인 천연가스 수입의 전례 없는 감소를 보고 있다.
시장분석업체 블룸버그 NEF의 분석가 다니엘라 리는 액화 천연가스(LNG)의 해상화물 수요가 줄면서 5.5% 감소한 1,580억 세제곱미터를 기록할 것이며, 최대 15%까지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석탄운수유통협회에 따르면 올해 석탄 수입량은 2억 5,000만 톤으로 전년 대비 2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팜유 구매는 이미 무너진 상태로 6월 7만 톤의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81% 감소해 2004년 이래 가장 적은 수송량을 기록했으며, 봉쇄령으로 인해 식음료 업계가 문을 닫으면서 가장 보편적인 식용유에 대한 수요가 타격을 입었다.
지난 6월까지 철광석 수입은 정부가 탄소 배출을 억제하기 위해 제철소들에게 생산을 대폭 줄이도록 명령하면서 전년 대비 약 4% 감소했는데, 올해도 감축이 의무화되면서 수입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중국의 방대한 철강산업은 수요 부진과 수익 급감으로 인한 위기로 공포에 떨고 있으며, 부동산 시장의 수요는 주택담보대출 보유자들이 미완성 주택에 대한 지불을 보류함에 따라 약화되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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