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투자자금이 금 시장으로 돌아가고 있어
ETF 유출은 유입보다 더 많아
9분기 연속 유출세를 보였지만 1분기(113.0t)에 비해 크게 줄어
기축통화인 달러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무국적 통화'인 금에 대한 투자도 강해져
인도네시아·캐나다 등의 금광 증산으로 금광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최근 투자자금이 금 시장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금을 대상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자금 유출의 기미를 꺾고 뚜렷한 자금 유입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현물 수요와 중앙은행의 금 매입이 금 시세를 끌어올렸고 금리 인하 전망으로 장기자금을 운용하던 기관투자가들도 ETF를 통해 매수세로 돌아섰다.
"연준의 단계적 금리 인하가 예상되면서 그동안 매도를 이어가던 구미 기관투자가들이 금 강세설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우에노 츠요시 닛생기초연구소 선임 이코노미스트가 말했다. 기관투자가가 매매 주체인 금 ETF의 자금 유입과 유출이 대표적이다.
세계금협회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2024년 2분기 금 수급 통계에 따르면 ETF 유출은 유입보다 7.2t(약 4억8000만 달러) 더 많아 9분기 연속 유출세를 보였지만 1분기(113.0t)에 비해 크게 줄었다.
월별로는 5월과 6월 연속 유입으로 돌아서 6월에 유입된 돈이 유출된 돈보다 14억 달러 많았다.
세계 최대 금 ETF인 'SPDR 골드셰어즈'는 26일 현재 자산 잔액이 842.9t으로 전주보다 3t가량, 4월 말에 비해 11t 늘었다.
투자자금이 금 ETF로 돌아온 이유는 미국의 금리 인하 전망 때문이다.
이자가 붙지 않는 금 투자는 재미있다. 최근 미국의 물가지표가 인플레이션을 둔화시키는 양상을 보이면서 연준이 9월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미국 대선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될 경우 재정 확장에 따른 미국 재정 악화가 우려된다.
기축통화인 달러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무국적 통화'인 금에 대한 투자도 강해지고 있다.
2020년에는 금 ETF의 자금 유입이 금 시세를 견인했습니다. 당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혼란으로 '안전자산'으로 불리는 금이 주목받기 쉬웠고, 글로벌 주요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금리가 하락한 상태였다.
올해 2분기 신흥시장국 중앙은행의 금 구매가 계속 왕성하다.
세계금협회에 따르면 각국 중앙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 등의 2분기 금 순매입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늘어난 183.4t에 달하며 올해도 1000t에 육박하는 규모로 예상된다.
폴란드·인도·터키 등의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 움직임이 뚜렷하다. 모리타 다카히로(森田隆大) 세계금협회 고문은 "중앙은행이 금을 안정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고 진단했다.
금에 대한 산업 수요도 11% 증가한 81.1t에 달했다. 인공지능(AI) pc와 스마트폰 등을 탑재한 원자재로 금 수요가 높다.
하지만 금 장신구 수요는 19% 줄어든 390.6t에 그쳤다. 금값이 유례없는 고공행진을 하면서 투자자들의 매수 의욕이 떨어졌다.
공급 측면에서는 인도네시아·캐나다 등의 금광 증산으로 금광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929.1t을 기록했다. 회수해 공급한 금도 4% 증가한 335.4t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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