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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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하면 떠오르는 것은 맨 먼저 4대 문명의 발상지로 기억되고 있다. 카레, 요가, 불교의 발상지, 간디가 먼저 스쳐진다. 

그야말로 모든 세기와 문화가 공존하는 '다양성의 국가'로 볼 수 있다. 

인도는 최근에는 인구가 14억 명을 돌파했다. 중국을 제치고 인구 대국 1위로 올라섰고, 지난해 GDP는 식민 지배를 했던 영국을 제치고 5위에 올라섰다. 올해 8월에는 무인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를 쏘아 올렸다. 이제 미국 중국을 빼놓고 3위 강대국으로 부상은 시간 문제이다. 

인도와 한국은 올해 수교 50주년을 맞이했다. 양국의 역사적 인연은 훨씬 더 깊어졌지만, 1973년 12월 10일에야 대사급 수준의 완전한 외교관계를 수립할 수 있었다. 

그간 인도와 한국은 수교 이후 많은 발전을 이루었다. 양국의 공식적인 관계는 이제 반세기 동안 문화, 기술, 비즈니스,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협력 발전 해 왔다. 

공교롭게도 인도와 한국은 모두 8월 15일을 독립기념일로 정했다. 

인도는 1947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했고, 한국은 1945년 일본의 지배에서 해방됐다. 

역사적으로 볼 때, 삼국유사(삼국유사)와 같은 한국의 고대 연대기는 인도와의 훨씬 더 오래된 관계를 암시했다. 인도와 한국 사이의 역사적 연관성을 증명하는 연구는 실제로 존재했다. 

서로의 문화에 대한 사랑도 있어 왔다. 2022년 9월 주한 인도대사관 스와미 비베카난다 문화센터 전 소장인 소누 트리베디(Sonu Trivedi) 박사는 인도와 한국의 문화 교류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요가, 불교, 발리우드, 문화, 요리, 한류 측면에서 인도와 한국의 소프트 파워가 사람 간 유대를 심화시키고 인간 연결을 연결해 왔다”고 언급했다.

이제 인도 측에서는 태양의 후예, 오징어 게임, 수호자가 되었다. 외롭고 위대한 신, 부산 행, 기생충 등 한국 드라마와 영화의 놀라운 인기가 인도인들 사이에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 도움이 되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Netflix의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의 Netflix에서 K-드라마 시청률은 2019년에서 2020년 사이에 370% 이상 증가했다.

인도는 비동맹 국가인 반면, 한국은 미국의 안보 동맹국이었다. 인도는 사회주의 경제였으며 외국 자본과 투자를 받아들이지 않은 반면, 한국은 수출 주도 경제국이었다. 그토록 함께 가기에 어려운 현실적 문화적 충돌이 있었다.

그러나 탈냉전 시대의 정치적, 경제적 역동성의 변화로 인해 양국은 서로 더욱 가까워졌다. 지난 30년 동안 인도와 한국의 관계는 크게 발전했다. 양국은 정치, 안보, 전략, 문화, 인적 영역에서 양자 교류를 늘려왔다.  

뿐만 아니라, 양국은 2010년 국방협력과 국방 연구개발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2011년 민간 원자력 협력 협정, 2014년 군사기밀정보 보호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다. 인도법 동방정책과 한국의 신남방정책은 양국의 협력을 더욱 촉진시켰다.

이에 인도 태평양 전략의 신남방 지역과의 경제협력 부문은 점차 현실화 되어 가고 있다. 무역 규모도 2022년도에 아세안과 인도를 합친 수출입 비중이 16.6%이다. 미국(13.5%)보다 큰 중국(21.9%)에 이은 우리의 제 2의 교역 상대로 부상했다.

가까운 곳에 이 정도 규모의 새로이 뜨고 있다. 새로운 거대 경제권이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다. 

향후 이러한 관심과 가치의 공통성을 실현하기 위해 경제적,  문화적, 교육적 교류와 함께  장기적이고 포괄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야 한다.

양국 수교 50주년을 맞아 인도와 한국관계가 뜨고 있다. 지역 안정이 필요한 중견국이자 성장하는 경제국이므로 상호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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