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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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산업은 굴뚝 없는 친환경 산업이다. 이에 국가의 경상수지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이와 관련 국내 내수 경기 회복 측면에서 코로나 발병 이전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는 매우 절실하다. 

본격적인 국가적 이동이 허용되면서 2023년 방한 외국인 국가 별 회복세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은 거의 과거 코로나 19 이전 수준에 도달 했고, 미국은 완연한 회복세를 중국은 기대보다 '더딘 상황'이다. 

한국관광공사의 내외국인 출입국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한국을 찾은 외국인은 880만50 명으로 집계되었다. 2019년 동기(1458만9439 명) 대비 60.9% 회복 된 셈이다. 

한국을 찾은 관광객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곳은 일본이다. 1~10월 방한 일본인 수는 184만2238 명으로 2019년 동기대비 66.8%에 그쳤다.

하지만 10월에 접어들며 월 방문객 수는 25만5092 명으로 2019년 10월의 102.6% 수준을 회복했다.

한미 관계 증진 분위기로 미국 관광객은 완연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10월 한국을 방문한 미국인 수는 11만5,763명으로 2019년 대비 14.5% 증가했다. 1~10월 누적 방문객 수도 91만4,626명으로 2019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방한 중국인 수의 회복세는 예상보다 더딘 상황으로 분석되고 있다. 

1~10월 방한 중국인 수는 154만4280 명으로 두 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는데 2019년 대비 회복률은 30.8%에 그쳤다.

월별  방한 중국인 수는 5월 12만8000 명, 6월 16만8000 명, 7월 22만5000 명, 8월 26만 명으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중국 정부는 한국에 대한  단체 관광을  8월에 허용했다. 하지만 9월과 10월 각각 26만4000명, 24만9000명으로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내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중국인 관광객의 관광·소비 행태가 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전에는 업체를 끼고 대규모로 정해진 코스로 관광했다면, 코로나 이후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국인이 실제로 향유 하는 삶의 방식을 체험하고 싶어하는 관광객이 늘고 있다. 

중국 관광객들의 여행패턴 변화에 주목을 할 필요가 있다. 단체 관광 중심 싹쓸이 쇼핑은 줄었다.  中 MZ세대 경우 로컬 체험 관련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이다. 

‘가성비’ 좋은 화장품을 선호 하고, 어플을 이용 하여 동네식당(맛집) 등을  개별적으로  찾고 있다는 분석이다. 

편의점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는 추세에서 중국 고객이 유독 많다는 평가다. 

이에 2023년 CU 편의점에서 중국 카드 결제액이 무려 106% 증가했다. 면세점 소비는 코로나 이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런 흐름에 따라 ‘큰손’으로 불리던 중국인 관광객(유커)의 변화된 행태에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 특별한 맞춤형·테마형 관광이 점차 대세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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