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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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팝 음악은 영미권에서는 대중문화의 한 분야로 시작되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K-POP은 실제  아이돌 중심의 음악에 가깝다.  

이젠 "K-POP 아이돌 하나 잘 키우면, 열 기업 안 부럽다"는 걸 보여주는 성공사례가 상당히 축적 되어 가고 있다.

열광적(fanatic)인 '팬(fan)'과 '국가(-dom)'가 결합된 K-POP 팬덤이 소비의 큰 축으로 부상되고 있다.

그야말로 팬덤이 문화적 영향을 넘어 경제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이들을 중심으로 한 경제 활동 주체가 된 ‘팬덤 경제(이코노미)’, 팬과 산업을 더한 팬코노미(팬+이코노미)가 되버린 상황이다.

실제로 케이팝은 2007년 원더 걸스의 ‘Tell Me’를 기점으로 질적 · 양적으로 성장했다는 분석이다.

수년 전부터는 방탄소년단(BTS)을 필두로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상위권을 휩쓸었다. 이제  K팝 스타들은 세계 무대에서 전방위적으로 활약하고 있다.

올해 역시 BTS의 지민과 정국이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 1위에 랭크 되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스트레이 키즈, 뉴진스 등이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정상을 밟는 등 K팝 스타들의 성적은 한류문화의 성장동력을 입증해 주고 있다.

올 1∼10월 K팝 음반 수출액이 3000억 원을 넘기면서 연간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 기간 음반 수출액은 2억4381만4000달러(약 3200억 원)로 지난해 동기 대비 20.3% 증가했다.

K팝 가수들의  글로벌 활약상을 볼 때 음반 수출액 최고액 기록 달성은 당연한 결과일지 모른다.

이러한 영향으로 해외에서는 ‘K-POP=아이돌 음악’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이를 우리는 다양한  장르로 연계시키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관련 산업의 경제적 낙수효과와 파큽효과를 유도해야 한다.

K팝 아이돌 그룹은 이젠 그 자체가 글로벌 기업 수준이다. K 팝 스타들도 유명 연예인이 되었다.  이젠  K팝은 대한민국을 이끄는 중요한 문화산업 산업 클러스트를 형성하고 있다.

미국 경제지 포천지는 방탄소년단(BTS)은 매년 36억달러(약 4조7000억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블랙핑크도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진행한 월드투어 ‘본 핑크’를 통해 2억6000만달러(약 3400억원)를 벌어들였다.

유명 그룹의 국젝적 영향력은 이제 완전  글로벌화 되었다.

하지만, 소수의 아이돌 그룹을 제외하고는 아직도  세계화를 향해  갈길이 멀다.

케이팝에 대한 정책적 관리ㆍ육성은 아직 완전 시스템화 내지는 클러스트적인 산업화가  되지 않았다.

특히 다양해진 케이팝 시장의 특징과 케이팝 문화의 독창성을 잘 융합시켜 현지화 시켜야 한다.

더 나아가 K-POP 종주국의 위상정립과 주도권 확보를 위해 국제적인 표준화, 시스템화, 정형화 작업과 함께 질적ㆍ양적 성장을 이룰수 있는 체계적인 연구개발, 대중문화 산업 활성화를 위한 국가적인 관심과 전방위적 지원이 요구된다.

"해가 비칠 때 건초를 말려라"는 영어 속담이 있다.

케이팝의 글로벌 산업화를 위해 범정부적인 차원에서 체계적인 지원과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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