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고령화로 인한 일본의 노동력 부족 문제 해결
인니  외화 수입을 늘리고 국내 실업률을 억제 목적
베트남·중국·필리핀·브라질·네팔에 이어 인도네시아 근로자 수가 급격히 증가 추세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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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고령화로 인한 일본의 노동력 부족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인도네시아는 앞으로 5년간 10만명의 이주노동자를 일본에 수출해 일본의 노동력 부족 해소를 도울 계획이다.

니혼게이자이 보도에 따르면 이이다 다테 인도네시아 인력장관은 28일 인도네시아와 일본 정부가 공동 주최한 제1차 합동인적자원포럼에서 "인도네시아가 인구배당 시기에 접어들면서 우리가 직면한 과제는 많은 사람들, 특히 15~64세의 근로연령층에 일자리를 제공하고 실업률 상승을 막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인도네시아인, 특히 젊은 세대가 관심을 갖는 목적지"라고 했다.

인도네시아 인력부 관계자는 인도네시아가 향후 5년간 일본의 '특정기능비자' 요건을 충족하는 근로자 7만 명을 포함해 10만 명을 일본에 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비자는 소지자가 일본에서 최장 5년간 체류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또 다른 3만 명의 근로자는 다른 계획에 따라 일본으로 일하러 갈 예정이다.

양국은 또 고용 관련 공공·민간 분야 정보 교환을 용이하게 하고 인도네시아인들에게 기술과 일본어 교육을 제공하는 플랫폼을 만들기로 합의했다.

세계 4위의 인구국인 인도네시아는 장기적으로 중동·홍콩·한국 등에 근로자를 수출해 외화 수입을 늘리고 국내 실업률을 억제하고 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연간 5% 안팎의 경제성장률에도 불구하고 2022년까지 15~24세 실업률이 13%에 이른다.

일본은 노동력 부족에 직면해 있다.일본 국제협력기구의 한 연구에 따르면 일본은 2040년까지 약 670만 명의 이주노동자가 빠져나가 노동인구의 4배를 메워야 한다.

일본 보건·노동·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10월 현재 일본에는 약 182만 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있으며 이 중 7만7889명이 인도네시아 출신이다.

일본에서는 베트남·중국·필리핀·브라질·네팔에 이어 인도네시아 근로자 수가 47.5% 늘어 주요국 중 가장 빠르게 증가했다.

최규현 기자 kh.choi@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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