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숙련 노동자에 대한 비자 규정을 강화국제 학생들은 더 높은 영어 시험 성적을 필요로 해

호주 정부는 11일 붕괴된 이민제도를 개혁하고 국제학생과 저숙련 노동자에 대한 비자 규정을 강화해 앞으로 2년 안에 이민자 수를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고 대만 중앙통신이 11일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호주 정부의 이번 결정이 2022~2023년 순이민자 수가 사상 최대인 51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 데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2024-2025년과 2025-2026년에 순 이민자 수는 약 25만 명으로 감소할 것이며 이는 코로나19 이전과 대일치한다.
클레어 오닐 내무장관은 11일 호주 이민정책을 공식 발표하기에 앞서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호주 이민 시스템의 최상의 균형을 위해 밤낮으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닐에 따르면 2022~2023년 순 해외 이민 증가는 주로 국제 학생에 의한 것이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각국의 국경 통제가 더욱 엄격해지면서 많은 외국인 학생과 근로자들이 최근 2년간 입국하지 못하고 있다.
호주는 지난해 주요 기업의 직원 모집을 돕기 위해 연간 이민자 수를 늘려 부족분을 메웠다.
앤서니 알바니스 호주 총리는 "호주의 이민자 수를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되돌릴 필요가 있다"며 "이 시스템은 붕괴됐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정책에 따라, 국제 학생들은 더 높은 영어 시험 성적을 필요로 한다. 또한 학생들의 호주 체류 연장을 허용하는 규정을 종료할 예정이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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