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금융사의 첫 글로벌 협업사례

신한은행(上) 하나은행(下)
신한은행(上) 하나은행(下)

지난 6월 4일 신한은행(은행장 진옥동)과 하나은행(은행장 지성규)가 공동으로 10억 달러(원화 약 1조 3,3300억 원) 규모의 신디케이션론에 참여하는 금융약정을 아프리카 수출입은행(Afrexim Bank)과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디케이션론(Syndicated Loan)이란 다수의 은행으로 구성된 차관단이 공통의 조건으로 일정 금액을 차입자에게 융자해 주는 중장기 대출이다.

전통적인 은행대출업무와 투자은행의 인수업무기능이 혼합된 융자형태로 기업이나 국가의 입장에서 여러 은행들과 차입조건과 융자절차, 대출한도 등에 대한 별도의 협상 없이 효율적으로 대규모 자금을 조달 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아프리카 수출입은행은 아프리카 대륙 무역금융 활성화를 목적으로 설립된 UN산하 다국적 금융기관으로 아프리카 54개국 중 51개국이 회원국이나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회원국 중앙은행과 국영상업은행을 대상으로 무역진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무역금융 관련 외화 유동성을 지원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영국해상풍력 프로젝트 파이낸싱, 영국‧독일 광통신 프로젝트 파이낸싱, 영국‧스페인 상업용 부동산 금융, 유럽 현지 기업 인수금융 및 금융기관 신디케이션론 참여 등 다양한 IB 거래 경력을 인정받아 지난 2018년 9월 아프리카 수출입은행 신디케이션론을 주선한 데 이어 이번 금융약정에도 유수의 글로벌 은행들과 함께 초청됐다.

하나은행은 미국 가스복합화력발전 프로젝트 주선, 영국 해상풍력 리파이낸싱 주선 등 발전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 금융약정을 비롯해 영국 런던 터널 및 도로건설 사업 주선 등 여러 분야의 거래 경력을 쌓아왔다.

아프리카 수출입은행과는 지난 2014년 신디케이션론에 참여하는 등 꾸준한 관계를 이어왔다.

신한은행은 “이번 금융약정은 아프리카 수출입은행과 신디케이션론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이 빠른 심사와 의사결정을 통해 성공적으로 이뤄냈다.”며, “신한금융그룹과 하나금융그룹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첫 번째 협업 사례로 향후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아프리카 금융시장에서의 공동 영업을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