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박준상 기자]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분야는 바로 가상화폐이다.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가상화페인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1천 724.8%, 이더리움은 무려 7천 945.1% 올랐다.
이렇게 가격이 급등하자 가상화폐 거래소를 해킹하는 사건까지 일어났고, 미국과 우리나라에선 거래소가 파산하는 일까지 생겼다.
세계 각국 정부는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상화폐 거래에 대한 규제방안 마련에 나서고 있다.
이 비트코인이 세상에 나올 수 있던 만든 핵심 기술이 바로 ‘블록체인(block chain)’이다. 향후 세계 경제 변혁을 주도할 기술 중 하나가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블록체인'을 심층 분석해 본다. [편집자 주]

[② 세계시장 연평균 60% 성장 전망, 금융권 '집중 연구' ]
미국의 시장조사 컨설팅 기업인 마켓 앤 마켓츠(Market and Markets)에 따르면, 블록체인 관련 세계시장 규모는 2016년 2억 달러에서 2022년 약 37억 달려 규모로 연평균 61%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리고 블록체인 관련 시장 중 BFSI라 불리는 은행(Banking) 금융서비스(Financial Services), 보험(Insurance) 관련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고, 그 뒤를 이어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헬스케어, 생명과학 순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론 북미가 전체 시장의 약 40%를 차지하고, 유럽이 25%, 아시아가 15%, 중동이 약 10%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북미의 점유율이 가장 높은 이유는 관련 기술이 가장 앞서있어 시장이 조기 형성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블록체인 시장의 투명성, 보안성, 신속성, 확장성, 탈중개성, 큰 시장규모, 새로운 투자처라는 측면에서 우리나라를 비롯해 인도, 호주,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시장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블록체인 전문 사이트인 코인저널(coinjournal.net)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 시장 규모는 2016년 201억원에서 오는 2022년 3천 562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기반 플랫폼 기술로 출발한 블록체인에 관한 연구는 현재 금융권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금융권에선 보안 인프라 투자비용 등의 비용 절감 및 금융거래의 효율성 향상 등을 위한 방안으로서 블록체인 기술의 적용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
지난 2015년 9월 J.P모건 등 9개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시작된 'R3CEV'은 현재 세계 최대 블록체인 컨소시엄으로서 세계 금융망을 하나로 통합해 송금과 결제 등 주요 금융업무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금융거래시스템을 개발 · 테스트 하고 있다.
현재 BOA, 씨티,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바클레이스(Barclays) 등 글로벌 대형 은행들과 IBM, 인텔, 아마존, MS 등을 포함한 50여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블록체인 중 대표적인 비트코인의 경우, 전세계적으로 스타트업 기업들을 중심으로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우리나라 은행들도 최근 블록체인에 관한 관심 고조와 함께 블록체인에 관한 기술 도입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핀테크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IBK기업은행, 신한은행,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등은 지난해 'R3CEV' 컨소시엄에 가입해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모델 개발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블록체인 관련 서비스 사업자의 경우, 삼성SDS, LG CNS, SK C&C와 같은 ICT기업들이 주를 이룬다. 이들은 코인플러그, 코빗, 스트리미, 블로코와 같은 핀테크 기술 스타트업과 컨소시엄 구성 형태로 사업을 추진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