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상승‧부동산 부진 영향
금융당국도 총량 관리는 사실상 중단
2022년 은행권 가계대출은 2021년 은행권 가계대출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통계 작성을 시작하고 18년 만에 처음으로 가계대출이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기준금리의 상승과 부동산‧주식‧코인 등 자산시장이 얼어붙은 영향이다.
12월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인 KB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NH농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12월 15일 기준 693조 6,469억 원으로, 2021년 연말 기준인 709조 529억 원보다 15조 4,060억 원 줄었다.
전세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이 1년 사이 6조 3,564억원 늘었지만, 신용대출은 18조 2,068억 원 급감했다.
저축은행‧상호금융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을 포함한 전체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역시 2022년 들어 10월까지 9조 6,812억원 감소했다.
2022년 은행과 전체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잔액은 2003년 10월부터 통계를 작성 이후 18년 만에 첫 감소 기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초 4%대 후반이던 시중은행의 주택담보‧신용대출 금리 상단이 최근 8%에 다가서자 대출자들은 마이너스 통장을 포함한 신용대출부터 갚는 추세다.
금융 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주요 은행은 아직 당국에서 “2023년도 가계대출 총량 관리 목표를 내라”는 주문을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당국은 매년 12월 초순 은행들에 다음 해 가계대출 증가액과 증가율을 어느 수준까지 허용할지 구체적 수치로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은행이 목표 계획서를 내면 당국은 목표 조정을 유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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