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신승한 기자] 지난 4월 주춤했던 가계 대출금리가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다시 오르며 2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17년 5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 가계대출금리는 전달보다 0.06%p 오른 3.47%로 2015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달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전월대비 0.05%p 상승한 3.26%로 지난 015년 1월 (3.34%)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채(AAA) 5년물 금리는 지난 4월 2.08%에서 5월 2.12%로 0.04%p 상승했는데, 이부분도 집단대출 금리 인상에 영향을 미쳤다.

이처럼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금리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가계의 이자부탐이 커 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은행채 금리 상승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상승한데다, 일부 은행이 지방 주택 사업장의 대출을 고금리로 승인하면서 집단대출 금리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업대출 금리는 중소기업 0.02%p 하락했지만, 대기업은 0.06%p 상승했다.

비은행권 대출 금리도 상호저축은행이 0.25%p 오른 11.02%, 신협도 0.02%p 상승하는 등 새마을금고를 제외하곤 일제히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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