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픽사베이>

[뉴스비전e 정윤수 기자] 사물인터넷 (IoT–Internet of Things)을 넘어 선 CoT (Chain of Things)가 주목 받고 있다. CoT는 스마트 디바이스를 기존의 클라우드 방식으로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블록체인으로 묶는 기술을 말한다. 디바이스를 연결하는데 있어 보안의 강화를 위해 블록체인을 적용하는 개념이다. 

기존의 중앙서버형이 아닌, 원장을 각 참여자들이 갖고 있어 해커가 이를 뚫기 위해서는 수많은 참여자들의 명단을 알아야 하고 각각을 공격하기 위해서는 슈퍼컴퓨터급 장비가 필요하다.

CoT와 관련한 행보는 해외 IT기업에서만 한정되지 않는다.

국내 금융사들과 IT기업들도 참여하고 컨소시엄을 주도하고 있다.  

▲ 전문가들이 바라보는 블록체인 기술

미래학자 제롬 글랜저와 박영숙이 저술한 ‘유엔 미래보고서 2050’ 에서는 블록체인을 10대 미래유망기술 중 하나로 선정했다.또한 세계경제포럼 (WEF- World Economic Forum)에서는 정보통신분야 전문 종사자 800명을 대상으로 한 블록체인이 경제에서 차지할 비중의 조사 결과에서 58% 이상의 응답자가 2025년까지 전세계 GDP의 10%가 블록체인에 의해서 발생할 것이라고 답했다.

블록체인이 널리 알려진 계기는 ‘비트코인’ 때문인데,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가명의 개발자가 2008년에 비트코인 논문에서 처음으로 블록체인을 소개하면서 알려졌다. 비트코인은 사이버상에서 이뤄지는 가상의 화폐를 말한다. 영국, 일본 등에서 화폐로 인정할만큼 비트코인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다.

블록체인은 비트코인 때문에 알려진 기술이지만, 전문가들은 블록체인의 잠재성이 비트코인보다 훨씬 더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블록체인은 가상화폐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스마트 디바이스에 블록체인 기술 도입하는 글로벌 기업들

글로벌 IT 회사 IBM은 블록체인 산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IBM은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R3CEV 컨소시엄에 참여했는데, R3CEV에서 IBM과 마이크로소프트는 블록체인 기반의 금융시스템을 개발했다. 

IBM과 MS뿐 아니라, 골드만삭스·JP모건 등 글로벌 40여 개 이상의 금융사들도 R3CEV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KEB하나은행, 신한은행, KB국민은행 등국내 은행들도 이미  R3CEV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IBM은 스마트 디바이스에도 블록체인을 적용하기 위해 어댑트(ADEPT, Autonomous Decentralized Peer-to-Peer Telemetry)라는 블록체인 플랫폼도 개발했다. 어댑트는 IBM이 세계최초로 개발한 사물인터넷을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IoT에서 블록체인을 더해 보안을 강화하는 추세다. 이분야에서도 컨소시엄 구성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삼성전자도 블록체인을 스마트 디바이스에 적용하기 위해서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기업 중 하나이다. 

삼성전자는 2015년 4월에는 자체적으로 블록체인 기반의 온라인 거래기술을 개발했다. 이어 이를 기반으로 자체 스마트 디바이스에 블록체인 도입을 위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한 내용들을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IFA에서 공식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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