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www.whitehatsec.com>

[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블록체인의 도입이 다양한 분야에서 검토되고 있다. 

스마트디바이스의 개인정보보안문제, 사생활 침해 문제 등 다양한 이슈가 있는 가운데 최근 스마트 디바이스에 블록체인을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비트코인, 핀테크 등 스마트금융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아온 블록체인 기술이 각 산업에 다양한 적용이 시도되고 있다. 특히 의료와 에너지 분야의 도입은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다. 

▲ 블록체인의 기술이 갖고 있는 장점

블록체인은 개인 간의 분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기술로, 인증된 사용자들에 한해서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하므로, 외부에서 접근을 어렵게 한다는 장점이있다. 특히 상호교환할 때는 암호화키 인증방식으로 서로를 확인하기 때문에 해킹에 덜 노출되어 있다.

그리고 블록체인에서 발생한 모든 내용은 블록 체인에 참여한 개인들의 기기에 저장하기 때문 에 위·변조가 어렵다. 해커가 블록체인에 저장 된 내용을 위·변조 하기 위해서는 동시에 블록체인 사용자의 51% 이상을 해킹해야 가능한데, 이는 이론상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 블록체인이 해결할 스마트 디바이스의 이슈들

스마트 디바이스 네트워크 방식을 블록체인으로 기반할 경우 스마트 디바이스들은 블록체인에서 인증 받은 기기들끼리만 통신을 주고받게 된다. 서로를 인증하는 방식이 암호화 인증이면서 통신에서 발생한 모든 기록들은 개인 디바이스에 저장된다.

글로벌 IT회사인 IBM은 ‘Device democracy - Saving the future of the Internet of Tings’ 보고서에서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스마트 디바이스가 중앙 집중에서 분권화 방식으로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 디바이스를 분권화 시키면 우선적으로 해결되는 문제는 바로 사생활침해 문제이다. 뿐만 아니라 암호화 키 방식으로 상호인증하기 때문에 스마트 디바이스의 보안성을 향상시켜 줄 수 있다. 그래서 기존 스마트 디바이스의 통신 방식보다 훨씬 더 안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면 운영비용의 문제도 해결해줄것으로 보인다. 중앙에서 수많은 디바이스를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분산해서 관리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중앙센터를 거쳐서 디바이스끼리 통신할 필요없이 디바이스끼리 통신할 수 있어 통신의 효율성 또한 향상시킬 것으로 예측된다.

▲의료와 에너지분야로 확대되는 블록체인

컨설팅 업체 딜로이트 블록체인의 다양한 산업에 적용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에 대해 제히하며, 올해 이와 같은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즉, 블록체인은 비트코인, 핀테크 등 기존 금융분야 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서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그중에 가장 본격적으로 도입되는 분야가 의료다.

IBM 왓슨 헬스와 미국 식품 의약품국(FDA)는 모바일 기기, 웨어러블, '사물 인터넷'을 사용해 전자 의료 기록(EMR), 임상 실험, 게놈 데이터 및 의료 데이터를 포함한 다양한 소스에서 환자 레벨 데이터를 교환하는 방안을 연구하기로 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해 안전하게 환자데이터를 공유하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IBM의 왓슨 헬스(Watson Health) 인공지능 사업부 미국 식품 의약품국(FDA)과 2년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초기 연구를 집중할 분야로 종양학 관련 정보를 선택했다. 

블록체인은 에너지분야에도 적용되기 시작했다. 중앙집중식의 기존 발전소에서 앞으로 분산 에너지 발전으로 가게되면서 등장하는 마이크로그리드 분야다. 

이때 블록체인을 적용한 원장을 기반으로 에너지 수요를 측정하고, 남는 전기를 지역발전소로 판매하는 방식을 적용한 사례로 지멘스 디지털 그리드 사업부가 구축한 이 마이크로그리드가 주목받는다.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에서는 암호화 기술을 사용해 에너지데이터에 대한 위조 또는 조작을 막았다. 이를 기반으로 '넷 미터링'이라는 측정 시스템을 만들어 남는 에너지를 주변에 판매할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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