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54개국 중 28개국 러시아 군사행동 중단촉구
서방과 러시아간에 영향력 다툼의 장으로 부상
동시에 설득과 유치가 필요한 외교 파트너로 인식되어져
우크라이나는 처음으로 아프리카 연합 상주대표 파견 예정

22일 프랑스 르몽드에 따르면 아프리카는 이제 영향력 다툼의 장일 뿐 아니라 설득과 유치가 필요한 외교 파트너다.
통신은 카트린 콜론나 프랑스 외무장관이 지난 1월 아프리카 연합 본부를 방문해 러시아에 '침략 행위'를 중단하라고 요구하는 문제에 대해 "우리는 아프리카 친구들에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무사 파키 무함마드 아프리카연합 위원장은 '전쟁으로 인한 식량 안보와 에너지 공급 문제'가 여전히 아프리카의 최우선 사항이라고 조언했다.
이러한 우려로 지난해 6월 러시아로 건너가 푸틴 대통령과 흑해 봉쇄와 아프리카 식량 부족 문제를 논의했다.
당시 파키 아프리카연합 의장 과 세네갈 대통령 마르키 살레는 서방의 대러 제재를 공동 비판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유엔 총회에서 러시아에 군사행동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처음 투표했을 때 아프리카 국가들의 견해차가 컸다고 전했다.
아프리카 국가 중 절반이 넘는 54개국 중 28개국이 찬성표를 던졌지만 3분의 1 가까이가 기권했다.
아프리카 8개국이 불참한 가운데 에리트레아는 이 결의안에 반대표를 던졌다.
1년이 지나도록 대부분의 아프리카 국가들은 비동맹적 태도를 취하고 있고, 일부 국가들은 러시아와의 관계에서 모스크바의 행동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남아공 싱크탱크인 아프리카안보연구소의 앤드루 아사모아 안보·평화 담당 국장은 "우선 아프리카 국가들이 이 위기에 대해 서로 다른 입장을 취하는 것은 정상적이지 않다."라며 "서방의 외교적 압력에 분노하는 아프리카 국가들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남아공 방문 때 나래디 판도르 국제관계협력장관이 표출한 분노에서 드러났다고 신문은 전했다.당시 그는 "우리는 주권국가이며, 내가 증오하는 것이 있다면 내 나라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판도르가 겨냥하고 있는 것은 지난해 4월 미 하원이 통과시킨 '러시아의 아프리카 내 악의적 활동 방지법안'이다.
이 법안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러시아와의 '비(非)상식적 공모'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벨기에 국제위기연구기구의 리슬 로-워드랑 연구원은 "서방이 저지른 외교적 실수 중 하나는 우크라이나 문제를 놓고 아프리카 국가들을 강하게 압박하는 것이다.반감을 많이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어권 아프리카 국가에서는 반서방 정서와 북부 국가들의 정치적 압력에 대한 배척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실제로 아프리카의 비동맹 입장은 국제 외교 차원에서 입지를 강화시켰을 수 있다.그는 "갑자기 모든 관심이 아프리카로 쏠렸다"며 "54개국의 거대한 블럭이 국제기구에서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아프리카에 다소 생소했던 우크라이나도 아프리카를 중시하는 흐름에 동참했다.
우크라이나는 처음으로 아프리카 연합에 상주하는 대표를 파견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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