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라늄 현물 가격은 연평균 41% 오른 파운드당 50달러까지 상승
우라늄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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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우라늄 가격 상승에 힘입어 세계 최대 우라늄 생산업체인 카자흐스탄 국립원자력공사의 2022년 순이익이 10억 달러로 두 배로 늘었다고 러시아 일간지 비즈니스인사이더가 20일 보도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작전에 나서면서 우라늄 현물 가격은 연평균 41% 오른 파운드당 50달러까지 치솟았다.

서방 우라늄 생산업체들은 러시아에 대한 공급 의존도를 줄이려는 구매자들의 욕구 때문에 가격이 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

원자력이 다시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상황은 엎친 데 덮친 격이다.

2022년 한 해 동안 카자흐스탄 국립 원자력 회사는 최근 몇 년 동안 가장 강력한 재정 성과를 달성했다.

이 그룹의 합병 수입은 전년 대비 45% 상승한 1조엔(연평균 환율로 약 21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수입의 85%는 우라늄산화물(U3O8) 판매에서 나온다.

조정된 순이익은 4650억엔고(약 10억달러)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카자흐 국립 원자력 회사의 우라늄  생산량은 세계 생산량의 42%를 차지하지만  채굴 비용은 매우 낮으며 2022년 총 생산량은 21,200톤이다.

국제 우라늄 가격은 지난해 3월 러-우라늄 전쟁이 발발한 이후 오르기 시작했다.

우라늄 산화물인 유럽과 미국 바이어들이 물류 문제(우라늄의 상당 부분을 러시아를 거쳐 상트페테르부르크 항으로, 그곳에서 EU와 미국으로 수출)를 우려한 데 이어 러시아 원자력공사에 대한 제재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2022년 헥타르당 연평균 현물 가격은 41%(49.81달러), 장기계약 가격은 35%(49.75달러) 상승했다.

전 세계 핵 산업은 러시아 광물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최근 캐나다 광산 회사의 보고서에 따르면 우라늄 공급의 14%, 우라늄 전환 서비스의 27%, 우라늄 농축의 39%를 차지한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에너지 회사들은 핵연료 산업 전반의 공급 리스크를 더욱 세밀하게 평가하기 시작했다.

바이어들은 러시아와의 계약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 캐나다 광산업체들은 우라늄 채굴과 우라늄 제품 가공 서비스 제공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신규 플레이어의 생산 능력 확대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며 이는 장기 계약을 체결해야만 보장할 수 있다.

에너지 위기를 배경으로 원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우라늄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

Kept 감사 컨설팅 회사의 나탈리아 웰리치코는 2022년에 원자력이 다시 유망한 저탄소 안정적인 에너지원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라늄 가격 추세는 현재 펀더멘털 요인에 따라 달라지며 투기적 거래의 영향은 미미하다고 봤다.

분석가들은 한결같이 우라늄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너지 위기로 인해 유럽과 미국 기업들이 원전 폐쇄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중국은 새로운 시설을 가동할 계획이며, 일본은 원전 운영을 재개할 것이다.

벨리치코 장관은 "동시에 시장은 우라늄 부족에 직면할 수 있다.지정학적 정세, 다른 지역에서 공급되는 물류와 기술 규제가 부정적인 흐름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으며 시장은 2023년 말까지 균형을 회복하지 못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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