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국가 50을 넘어... 경제활동 성장세 나타내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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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불안과 은행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유로존의 3월 경제 성장이 가속화돼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4일 AFP통신 브뤼셀이 보도했다.

S&P 글로벌 프리뷰 유로존 구매관리자 지수에 따르면 서비스업에 힘입어 2월 52.0에서 54.1로 상승했다.

이 지수가 50을 넘으면 경제활동 성장을 나타낸다.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충돌 이후 에너지 가격이 치솟으면서 혹독한 겨울을 걱정했던 걱정이 사그라들고 있다.

지난해 10월 사상 최고치인 10.6%를 기록한 뒤에도 인플레이션은 정책 입안자들의 목표치를 훨씬 웃돌았지만 유로존 소비자 가격은 최근 몇 달 새 하락했다.

은행 시스템의 위기 우려로 최근 몇 주 동안 글로벌 증시가 요동쳤지만 기업들은 낙관론을 펴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수석 비즈니스 이코노미스트인 크리스 윌리엄슨은 "추가 금리 인상과 최근 은행업 압력에 따른 불확실성에 직면한 기업 자신감은 지금까지도 고무적인 근성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유럽 최대 경제국의 더 나은 데이터도 희망을 가져올 전망이다.

S&P글로벌은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종합구매관리자 지수가 2월 50.7에서 3월 52.6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경제활동이 국내 소비자와 서비스업으로 이어지는 프랑스도 생산량이 지난달 51.7에서 3월 54.0으로 더 빠르게 늘었다.

옥스퍼드경제연구소의 폴 그리냐니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전반적으로 오늘 수치는 유럽 경제를 위해 근면한 최근 그림을 그렸지만 기업들이 예상한 약세는 하반기 전망이 여전히 도전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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