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통령 핵무기 대응 언급 경고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예정인 주력 전차 챌린저2의 탄약에 열화성 우라늄탄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러시아 측은 핵 성분을 갖춘 무기라고 비난하고 있고 푸틴 대통령은 이에 대응하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하고 있다.
로이터통신 보도 등에 따르면 영국 존 골디 국방담당 장관은 20일 챌린저2 탄약 중 일부에는 열화성 우라늄탄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열화성 우라늄탄은 핵무기 제조와 원자력 발전을 위한 우라늄 농축 과정에서 생기는 폐기물 열화우라늄을 사용한 포탄이다. 쇠나 납 탄두에 비해 관통력이 강하며 그 미립자가 인체에 침투할 경우 체내 피폭을 일으킨다는 지적도 있다.
미군이 이라크전쟁에서 사용한 뒤 현지에서는 어린이 선천성 질병이 많이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사용금지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영국 발표와 관련하여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21일 열화성 우라늄탄이 공급될 경우 서방 국가들이 핵 성분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라며 러시아는 이에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대응책은 언급하지 않았다. 러시아 국방장관도 러시아와 서방의 핵 충돌에 한 발짝 더 다가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영국의 클레벌리 외무장관은 22일 우라늄이라는 말이 있지만 핵무기가 아니라 순수 재래식 무기라고 반박했다. 커비 미국 NSC 전략홍보조정관도 22일 일반 탄약으로 수십 년째 사용되고 있다. 러시아가 주력 전략무기인 전차가 걱정된다면 국경을 넘어 러시아로 돌아가면 된다며 영국을 지지했다.
국제원자력기구는 열화성 우라늄탄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걸프전에 참전한 귀환병 조사 등에서 뚜렷한 건강 피해는 없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으나 유엔에서는 화학적이든 방사선학적이든 유해한 중금속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 제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일본 대표팀 우승컵 차지
- 미국, 연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 [기고] "태권도 성지" ,무주 태권도원을 "관광메카"로!
- 남이섬에서 벚꽃도 보고 무민도 보고…’무민 아일랜드’ 전시 진행
- 내 연봉이 1억원, 나도 금융업에 가고싶다
- 미국 은행 위기, 금이 '안식처'로 되었다
- '사상 최대' 美기업 답사단 베트남 방문… 보잉·애플·메타 등 거물들 줄줄이
- 텐센트, 2022년 4분기 이익 12% 성장... "주가 급등"
- 우크라이나군 바흐무트서 반전공세 예고
- 롤라 브라질 대통령 방중 앞두고... 중국, 브라질 산 소고기 "수입 금지 해제"
- 우크라이나 위기, 국제 우라늄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 영국, ‘생활고’ 고려... 유류세 및 각종 세율 인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