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상승률 30년 만에 최고치 기록
가계지원금 두배로 늘려

영국이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30년 만에 최고치를 보이면서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유류세를 비롯한 각종 세금을 낮추기로 했다.
영국 통계청(ONS)은 23일(현지시간) 에너지요금 급등 여파로 영국의 2월 물가상승률이 30년 만에 최고인 6.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월 물가상승률은 전달의 5.5%보다 더 올라간 수치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기와 가스 등 가계 에너지 요금과 주유비 상승이 2월 물가상승의 주요인이라고 보도했다.
23일(현지시간) 다우존스에 따르면 리시 수낙 영국 재무부 장관은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유류세 인하 및 기본 소득세율을 인하할 계획”이라면서 “정부의 가계지원기금을 10억 파운드(약 1조 6천억 원)로 두 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영국 정부는 내년 3월까지 유류세를 리터 당 5펜스(약 80원) 인하한다. 근로자의 소득세 납부 기준은 1만2750파운드로 상향 조정하며, 서비스업과 소매업, 레저 분야의 비즈니스 세금도 4월부터 50% 할인해주기로 했다.
향후 영국 국내 물가는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4월 물가상승률 예상치를 8%로 상향조정하면서 기준금리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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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우
seeyou@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