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블화 가치 전쟁 전 대비 약 25% 하락

러시아의 인플레이션은 14.5% 이상으로 치솟고 있다. 2015년 말 이후 최고치다.
러시아 경제부에 따르면 러시아의 연간 물가상승률은 3월 18일 현재 14.53퍼센트로 2015년 11월 이후 가장 높았으며 일주일 전의 12.54퍼센트에서 증가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3일(현지시간) 전했다.
인플레이션은 3월 초 통화가치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급격히 가속화되었다. 식료품 에서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상품에 대한 수요 심리는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에 크게 상승했다.
달러-루블 환율은 전쟁 전에는 1달러 당 75루블 수준이었으나 이날 환율은 전장대비 3% 상승한 101.5430루블을 나타냈다. 점차 루블화 가치가 약 25% 수준으로 하락한 것이다.
러시아의 주간 물가상승률이 3월 18일 전주의 2.09%에서 1.93%로 소폭 둔화돼 연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7.67%로 나타났다고 통계청 로스스타트가 23일(현지시간) 밝혔다.
3월 18일까지 일주일 동안, 유아용 식품에서 의약품에 이르는 거의 모든 품목의 가격이 급격히 상승했고 설탕과 양파 가격이 13% 이상 상승했다.
연 4%의 물가상승률을 목표로 잡고 있던 러시아 중앙은행은 급격한 인플레이션 현상을 막고자 3월 기준금리를 20%로 유지하면서 급격한 경기 위축이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러시아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이 2024년에는 목표치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당 계정에 있는 돈은 러시아에 물품을 수출하는 서방 기업만 가져갈 수 있기 때문에 서방 화폐의 러시아 유입을 막을 수 있다.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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