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으로 노보로시스크 항구 시설 파손
글로벌 원유 1% 해당...100만배럴 감소 전망
원유 재고 감소 우려와 러시아 항구 피해로 공급 원유가 줄어들 가능성 때문에 유가 상승세가 다시 재개되었다.
23일(현지시간) 뉴욕 상업거래소에 따르면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5.66달러(5.2%) 오른 배럴당 114.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15.40달러까지 올랐다. 3월 8일 이후 최고치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장중 배럴당 122.34달러까지 폭등했다.
유가 폭등은 폭풍 피해로 러시아 노보로시스크항의 시설이 파손돼 카자흐스탄에서 흑해를 연결하는 송유관을 통해 수출되는 러시아산 원유가 하루 100만 배럴씩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다. 그 이면에는 서방 진영을 향한 러시아의 보복이 깔려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는 글로벌 원유 수요의 1%에 해당하는 큰 규모다. 이 시설 복구에는 2개월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날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세계적인 원유 공급 부족이 심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당장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EU가 당장 금수 카드를 빼들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 하지만 이러한 우려가 아직 여전히 팽배 해 있는 것으로 풀이 된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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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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