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물가 15% 상승
러시아 산 밀 의존도 커... 빵 값 부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짐바브웨의 경제를 악화 시키고 있다.
아프리카 개발도상국들은 연료와 식량 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전쟁의 파급력이 큰 편이다.
짐바브웨의 경우 러시아, 중국, 벨로루시, 싱가포르 등과 국가 무역 의존도가 높다. 짐바브웨 국내 밀의 절반 이상을 러시아로부터 수입하기 때문에 더 심각하다.
3월 초 밀 가격이 1톤당 11만 9천 짐바브웨달러(595달러)에서 13만6544달러(682달러)로 15% 가까이 오르면서 주민들은 빵 값을 더 내야 하는 한다.
1리터 당 휘발유 가격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되기 전 보다 23% 오른 1.67달러(약 20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연료와 빵 가격의 상승은 차례로 전국적으로 기본적인 물품들의 가격 상승을 촉발시켰고, 봉급 정체, 통제되지 않는 인플레이션 현상을 유발하고 있다.
세계은행의 사회경제 자료에 따르면 짐바브웨의 인구 790만 명이 지난 10년간 극심한 빈곤에 빠져 1인당 월 29.80달러라는 식량 빈곤 마지노선 아래에서 생활하고 있다.
2022년 1월부터 3월까지 인구의 3분의 1인 500만 명이 넘는 짐바브웨인들이 농촌과 도시 지역에서 먹을 음식이 충분하지 않아 기근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프타운(남아공)= 써니 문 기자 sunnymoon@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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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문 남아공 기자
sunnymoon@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