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엔화강세' 공식 깨져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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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엔 환율이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와 일본중앙은행(BOJ)의 통화정책 차별화 영향으로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에 대비 일본의 엔화 가치가 6년여 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 그동안 세계 금융시장이 불안해지거나 위기를 겪을 때마다 엔화가 강세를 보여 왔던 것과 대조되는 현상이다.

엔화 환율은 지난달 하순쯤 1달러 당 114∼115엔에서 이달 22일 120엔대까지 올랐다.

23일(한국시간) 오후 13시 현재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21.11엔에 거래되고 있다.이 같은 현상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정책 방향과 안전자산 선호 현상에서 유발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엔 약세 원인으로 지적되는 것은 미 연준의 금리인상, 즉 미·일간 통화정책 차별화, 일본 정부의 추가 경기 부양책 실시 기대감이라고 봤다.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 연준이 금리 인상에 가속을 내는 방향과 달리 일본중앙은행(BOJ)은 계속해서 초 완화적 금융 정책 행보를 보임에 따라 엔 매도가 우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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