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의 만성적인 부족과 장기간의 파업에 대처
자격을 갖춘 아프리카 교사 유치토록 규정 개정
지난해 순이민자 수는 60만6000 명을 기록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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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관리들이 교직 공백을 메우기 위해 벌이는 해외 채용에서 영국 학교에 근무하는 외국인 교사들은 1만 파운드(한화 약 1640만 원)의 추가 보수를 받게 될 것이라고 영국 더 타임스 인터넷 사이트가 26일 보도했다.

영국은 올해 인도와 나이지리아 등에서 수백 명의 수학·과학·어학 교사를 유치하고, 향후 다른 나라와 과목으로 채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문은 올해 유럽 이외 지역에서 교사 양성 과정 신청이 급증하면서 영국 정부가 이민 문제를 다루는 방식에 따른 긴장을 부각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주 영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순이민자 수는 60만6000 명을 기록했다.

영국 노조는 학교들이 국내 교사들의 만성적인 부족과 장기간의 파업에 대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직원들의 임금을 더 올려주지 않고 해외직원을 채용하는 데 '무엇이든' 대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교원 수를 늘리기 위해 조용히 해외 채용 프로그램을 시작했고, 이에 맞춰 가나·인도·싱가포르·자메이카·나이지리아·남아공·짐바브웨 수학·과학·언어 교육 자격을 쉽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했다.

이들 국가는 전통적으로 영국과 교육적으로 연계돼 있으며, 영국에 취업할 의사가 있는 교사들도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들이 자격을 갖춘 교사 자격을 더 쉽게 얻을 수 있도록 하여 이러한 국가의 교사들이 유럽, 호주 및 뉴질랜드의 교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했다.

교사는 학위, 공인된 교사 교육 자격 및 최소 1년의 업무 경험이 있어야 한다. 그들의 영어 구어는 대학 학부 수준에 도달해야 한다.

신문은 교사들이 취업 기회를 얻고 직무에 따라 최저임금을 받는다면(통상 최소 2만7000 파운드) 영국에서 일할 수 있는 비자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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