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운행 빅데이터 수집‧연구 기능
자율車상용화 선도도시 기대

11월 2일 달성군 구지면 소재 자율주행 융합지원센터에서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선도하고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자율주행 융합지원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 사진=대구광역시 제공2
11월 2일 달성군 구지면 소재 자율주행 융합지원센터에서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선도하고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자율주행 융합지원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 사진=대구광역시 제공2

대구 달성군에 전국 최초로 시가지 도로 자율주행 차량 컨트롤타워가 개소했다.

‘미래 모빌리티 선도도시’를 꿈꾸는 대구가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선도하는 최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1월 2일 대구 달성군 구지면에 문을 연 ‘자율주행 융합지원센터’는 중소‧중견기업 지원, 자율주행 데이터 실증 연구, 자율주행 부품 시험, 자동차 산업 빅데이터 수집‧분석‧제공으로 자율주행 자동차의 연구개발‧실증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대구광역시(시장 홍준표)는 현재 ‘전기차 기반 자율주행차 실증도시’를 목표로 각종 인프라를 마련했거나 구축 중이다.

이미 지능형교통시스템(ITS) 기반의 도심형 공용시험장이 달성군 구지면 ITS주행시험장에 마련돼 있다.

정부와 대구시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287억원을 들여 달서구 대구수목원에서 달성군 테크노폴리스 진입로 연결도로를 포함해 테크노폴리스와 대구국가산업단지 주도로 70㎞ 구간에 노변 장치, 돌발상황 검지기 등 자율차 실증 인프라를 완비했다.

2024년까지 사업비 441억원을 들여 시가지 2차선 미만 세부 간선도로 150㎞에 실증에 필요한 시설을 완비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융합지원센터는 이 과정에서 자율차 테스트 기업과 차량정보, 도로정보, 노면정보 등을 상호 공유해 안전 운행 검증, 자율주행시스템 및 차량 부품별 성능 평가, 주행 상황별 차량 동작 정보 등을 수집‧분석하는 역할을 한다.

기존에 수성알파시티에 자율주행 버스가 운행됐었고, 현재는 자율주행 차량 3대가 테크노폴리스 주변 도로에 정해진 노선을 운행 중이다.

곧 수성알파시티에 자율차 2대가, 대구국가산업단지에 1대가 추가 운행을 앞두고 있다.

자율주행 융합지원센터 운영을 실제로 담당할 한국자동차연구원도 대구에서 자율차 2대를 운용할 방침이다.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자율차 산업은 기계, 전자, 정보통신,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분야의 첨단 기술이 융합된 부가가치 창출이 큰 산업”이라고 했다.

한편, 자동차 업계는 올 연말 부분자율주행차(자율주행 레벨3) 상용화를, 정부는 2027년 자율주행 4단계 수준의 완전자율주행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레벨3은 차량이 교통신호와 도로 흐름을 인식해 운전자의 개입이 거의 필요하지 않고, 레벨4는 제한 상황을 제외한 대부분 도로에서 운전자 개입이 불필요하다.

운전자가 잠들었거나 다른 이유로 정신을 잃었을 때 자동차 스스로 속도를 줄이고 갓길에 정차하는 등의 제어도 가능하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