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오른쪽)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지난 1월 2일 오전 서울시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국내 각계대표 및 특별초청 인사들과의 신년 합동 인사회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용(오른쪽)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지난 1월 2일 오전 서울시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국내 각계대표 및 특별초청 인사들과의 신년 합동 인사회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 총수 최초로 현대차를 방문했다.

2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이 부회장 등 삼성 경영진은 이날 현대·기아차 남양기술연구소를 방문, 정의선 수석부회장 등 현대차그룹 경영진과 미래 자동차 및 모빌리티 분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지난 5월 정 부회장이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찾아 배터리 협력을 논의한 데 따른 답방 차원이다.

삼성 총수로서 재계 서열 2위인 현대차 사업장을 공식 방문한 것은 이 부회장이 최초다.

이에 이전 세대에서는 교류가 거의 없었던 삼성과 현대차가 본격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할 것인지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 측은 이 부회장을 비롯해 김기남 부회장, 삼성SDI 전영현 사장,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강인엽 사장, 삼성종합기술원 황성우 사장 등이 남양기술연구소를 찾았다.

현대차그룹에서는 정 부회장과 현대·기아차 상품담당 서보신 사장, 연구개발기획조정담당 박동일 부사장 등이 나와 삼성 경영진을 맞이했다.

현대·기아차 남양기술연구소는 1995년 설립되었으며 국내 자동차 연구개발 시설로는 최대인 347만㎡ 규모를 자랑하며 1만4000여명의 연구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이 부회장 등 삼성 경영진은 차세대 친환경차와 도심항공 모빌리티(UAM·Urban Air Mobility), 로보틱스(robotics) 등 현대차그룹의 미래 신성장 영역 제품과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관심 사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부회장과 정 부회장은 연구개발 현장을 둘러보고, 자율주행차와 수소전기차 등을 시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1~2위 대기업인 삼성과 현대가 '미래차'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논의를 가지면서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나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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