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 50%로 확대
소프트웨어 개발과 배터리 공장 건설에 1500억 유로 투자 계획

사진=폭스바겐
사진=폭스바겐

유럽 최대 자동차 제조사 독일 폭스바겐이 13일(현지 시각) 수익률 목표를 기존 7~8%에서 8~9%로 상향 조정하고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50%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의 이 같은 움직임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로의 순조로운 전환에 대한 자신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다른 자동차 제조사와 마찬가지로 폭스바겐도 내연기관에서 벗어나기 위해 2030년까지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 50%를 전기차로 대체하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세웠다.

유럽연합(EU)은 2025년부터 휘발유 자동차 사용을 사실상 금지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기후 정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EU의 이런 기후 정책에 초점을 맞춰 폭스바겐은 2025년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사로 올라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지난해 폭스바겐 전기차는 글로벌 판매량의 3%에 불과했다.

헤르베르트 디스(Herbert Diess)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전략적 목표는 글로벌 전기차 리더가 되는 것”이라며 “목표를 향해 자신감을 갖고 순조롭게 나가고 있다”고 표시했다.

폭스바겐은 2025년까지 자사 모든 차량에 사용할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하고, 2030년까지 유럽 지역에 배터리 공장 6곳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500억 유로를 투자할 예정이다.

한편 폭스바겐은 30일 올해 상반기 실적을 상세하게 기술한 중간 보고서를 발표할 계획이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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