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R&D 시설에서 설계와 개발 진행
지리 美 진출에 일조

중국 최대 민영 자동차 그룹 지리 홀딩스(吉利控股)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가 미국 구글 모기업 알파벳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Waymo)와 협력해 완전 자율주행차 개발에 나선다.
28일 지리 홀딩스는 지커가 웨이모와 협력해 웨이모가 미국에서 시행하는 자율주행 택시 호출 서비스 웨이모 원(Waymo One)에 사용할 완전 자율주행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리 홀딩스는 해당 전기차가 스웨덴 예테보리에 있는 지커 R&D 시설인 CEVT(China Europe Vehicle Technology Centre)에서 설계하고 개발 중이라며 개발이 완료되면 웨이모 자율주행 기술과 통합할 예정이라고 표시했다.
이어 해당 전기차는 처음부터 승차자 중심으로 설계되어 자율주행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웨이모는 미국에서 최초이자 유일하게 완전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피닉스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수천 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했다.
웨이모는 지커와 협력을 통해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자율주행 택시 분야에서 서비스를 확대하고 중국 브랜드 지리가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여건을 조성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리 홀딩스는 프랑스 자동차 제조사 르노와 협력해 한국에 생산 거점을 마련하고 한국에서 생산한 하이브리드차를 면세 방식으로 미국에 수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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