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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미국에 2조 4000억 투자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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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미국에 2조 4000억 투자해.. 왜?
  • 유가온 기자
  • 승인 2019.09.24 2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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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2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골드만삭스 본사에서 케빈 클락 앱티브 CEO와 자율주행 S/W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합작법인 설립 본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
[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2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골드만삭스 본사에서 케빈 클락 앱티브 CEO와 자율주행 S/W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합작법인 설립 본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

현대차그룹의 행보에 금융투자업계가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향후 사업이 어디까지 발전할지 그 범위를 주목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조4000억원을 투입, 글로벌 3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업체 앱티브와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금투업계는 계열사 중 현대모비스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24일 현대차그룹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는 현금 16억 달러(한화 약 1조9100억원)을 비롯해 자동차 엔지니어링 서비스, 연구개발 역량, 지적재산권 공유 등 4억 달러(한화 약 4800억원) 등 총 20억 달러(한화 약 2조3900억원) 규모를 출자한다. 계열사별 투자규모는 현대차 1조2387억원(지분율 26%), 기아차 6670억원(지분율 14%) 현대모비스 4764억원(지분율 10%) 수준이다.

[ 2017년 CES 당시 라스베이거스에서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아이오닉 자율주행에 탑승, 성능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 사진 = 뉴시스 ]
[ 2017년 CES 당시 라스베이거스에서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아이오닉 자율주행에 탑승, 성능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 사진 = 뉴시스 ]

앱티브는 GM의 부품사업부였던 델파이가 파워트레인 부문 사업을 분할하며 만들어진 회사로, 웨이모와 GM에 이은 글로벌 순수자율 기술 글로벌 3위 업체다.

2015년 오토마티카(410억원), 2017년 누토노미(4950억원) 등 자율주행 스타트업을 인수, 로보택시 시험서비스를 시행하는 등 자율주행 전문기업으로서의 역량을 단번에 끌어올렸다.

지난해 매출 15조9000억원, 영업이익 1조6000억원을 기록했으며, 근무인력은 14만3000명에 이른다. 지난 20일 기준 시가총액은 26조6000억원이다.

차량용 전기, 전자장비를 비롯해 ADAS,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시스템, 커넥티드 서비스 등 전자 및 안전 관련 등 전장부품 공급을 주력 사업으로 삼고 있으며, 리프트를 통해 이미 자율주행시스템을 공급하고 있기도 하다.

앱티브는 자율주행 기술과 지적재산권, 700여명에 달하는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 인력 등을 합작법인에 출자한다. 신설 합작법인은 설립 인허가, 관계당국 승인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중 미국 보스턴에 설립될 예정이다.

이번 투자에는 콜옵션 조항이 있다. 앱티브가 합작회사 지분을 직간적으로 보유하는 사업부를 분할 매각해 지분가치 50% 이하인 계약을 처분할 경우 현대차, 기아차, 모비스는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2024년 로보택시 양산을 언급했는데 이번 투자는 이보다 약 2년 빠른 양산일정을 의미한다. 이에 일각에서는 “연초 발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이어 자율주행 분야에서도 의미있는 투자가 시작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소프트웨어 기술력 부족으로 향후 완전 무인수준의 자율주행차시대에 불리했었으나 이번 투자로 큰 난제를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금투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 3사의 역할분담은 미지수이지만 관련 부품을 생산, 공급할 현대모비스의 매력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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