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4차 산업혁명 등으로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미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자율주행차와 수소전기차 등 미래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수소사회 진입을 위한 본격 드라이브를 걸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현대·기아자동차 기술연구소에서 열린 '미래차 국가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현장 연구원들을 독려하고 수소전기차 등 미래차에 대한 기대감을 보인 만큼 현대차그룹은 앞으로 미래차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15일 경기 화성시에 있는 현대·기아차 기술연구소에서 진행된 미래차 국가 비전 선포식에서 2021년 고속도로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3 차량 출시와 함께 2024년 시내 도로에서도 주행할 수 있는 레벨4 차량을 공급하고, 2025년까지 23종의 전기차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이와 같은 계획을 위해 2025년까지 41조원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선포식에는 문 대통령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자동차 관련 기업 대표들과 학과 학부·대학원생, 국회의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포함해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 미래차와 관련된 정부 부처들도 이날 행사에 참석해 미래차 산업 육성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미래차 시대에 한국은 추격자가 아니라 기술 선도국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며 "국민들께서 응원해주신다면 머지않아 미래차 1등 국가 대한민국을 반드시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전기·수소차의 신차 판매 비중을 2030년 33% 달성하며 세계 1위 수준으로 늘리고 세계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하겠다"며 "자동차 제조사에 대한 친환경차 보급목표제를 시행하고 소형차량, 버스, 택시, 트럭 등 물류수단과 대중교통을 중심으로 내수시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2025년까지 전기차 급속충전기 1만5000기, 2030년까지 660기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는 동시에 "자율주행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상용화 하기 위해 목표 시기도 2030년에서 2027년으로 3년 앞당겨 실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부의 기대감에 발맞춰 현대차그룹은 2021년부터 고속도로에서 달릴 수 있는 자율주행 레벨3 차량을 출시하고, 2024년에는 시내 도로에서도 주행할 수 있는 레벨4 차량을 운송사업자부터 단계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미국 앱티브사와 국내에 연구소를 설립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차 기술 인력도 육성할 방침이다. 이미 상용화 하고 있는 스마트폰 제어, 음성인식, 인공지능(AI) 서비스 등 커넥티비티 기술도 고도화해 차량을 초 연결 시대의 중심으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신차의 절반 수준인 23종의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며, 현재 전기차 전용 플랫폼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부터는 스위스에 수소전기트럭 1600대를 순차적으로 수출하고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선박, 열차, 발전 등 다양한 분야의 동력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국내 버스 제작사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공급하기 위해 우진산전, 자일대우상용차, 에디슨모터스와 공동으로 버스용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급 협력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현대차가 이날 우진산전, 자일대우상용차, 에디슨모터스와 함께 체결한 업무협약에는 정부의 수소경제 추진정책에 기여하고 미세먼지 없는 대기환경 조성 차원에서 버스용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급에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이 공급하는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활용해 국내 중소·중견 버스 제작사들이 자체적으로 수소전기버스를 개발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특히 ▲청정국가인 스위스로 수출하는 수소전기트럭 ▲정부 연구과제로 개발, 내년부터 실증사업이 예정된 수소전기청소트럭 ▲올해 말 출시하는 포터 전기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내년부터는 스위스에 수소전기트럭 1600대를 순차적으로 수출하고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선박, 열차, 발전 등 다양한 분야의 동력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수소전기버스는 주행 중 이산화탄소가 나오지 않는 것은 물론, 오염물질이 전혀 배출되지 않아 차세대 친환경 교통수단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차고지 중심으로 운영되는 특성상 수소충전인프라 부족에 따른 운용 제약이 덜하다.
수소전기버스는 초미세먼지를 99.9%까지 걸러내는 공기정화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버스 1대로 성인 76명이 마시는 공기를 정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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