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사태로 0.1%에서 0.35%로 금리 인상, 추가 인상 여지
2024년 중반경 인플레이션 3%대 하락 전망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등 모두 금리 인상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 호주 준비은행이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기 회복을 위협하고 있는 높은 인플레이션율을 억제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호주 중앙은행은 현행 금리를 0.10%에서 0.35%로 올리면서 장기인플레이션율을 2~3%대로 되돌리겠다는 목표를 시사했다. 하지만 향후 호주는 금리를 더 올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
호주는 지난 3월까지만 해도 다른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통화정책을 조이기 위해 급진적인 조치를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움직이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미국의 인플레가 수십 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노동시장이 여전히 극도로 긴장됨에 따라 연준은 이미 일련의 금리 인상을 신속하게 진행할 것을 제시했다.
캐나다은행은 최근 콜금리 목표를 0.50%에서 1.0%로 20여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렸다.
뉴질랜드 준비은행은 지난달 정책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면서 5월 회의에서 비슷한 수준의 큰 폭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여지를 남겼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핵심 품목 부족 우려를 키우는 가운데 호주 경제가 철광석·석탄 등 핵심 수출품 가격 상승 덕을 보더라도 이 나라의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난제로 남을 수 있다.
올 1분기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5.1% 올랐고, 핵심 인플레이션율은 호주 준비은행이 전년 동기 대비 3.7%로 설정한 인플레이션 목표치까지 치솟았다.
필립 호주준비은행 총재는 화요일 금리인상 결정을 설명하는 성명에서 "(준비은행) 이사회는 호주의 인플레이션이 일정 기간 지나면 목표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앞으로 일정 기간 더 많은 금리 인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호주의 예상 인플레이션율은 약 4.75%로 광의의 소비자물가지수는 6% 안팎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호주준비은행은 2024년 중반이면 두 인플레이션이 모두 3%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호주 기업들은 인플레 고조에 힘겹게 버티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갈수록 비관적이고 예산도 긴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금리 인상은 이달 말 호주 전국선거에서 생활비 상승이 핵심 의제로 떠오른 만큼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점에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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