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인도 무역협정, 10년가량 교착상태 빠져... 올해 말 까지 완수 목표
양국 정상, 경제 협력 이외 국방 협력도 논해… 남중국해 국제 질서 준수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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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알바니사 호주 총리는 호주 정부가 인도와 10년 넘게 묶여있던 야심차고 포괄적인 무역 협정을 올해말까지 체결하기를 희망한다 말하였다고 1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하였다. 

알바니사 총리는 양국 정상회담을 위하여 인도 뉴델리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난 후, 양측이 경제적 동반자 관계를 가속화하고 국방 관계를 강화하기로 합의하였다고 말하였다. 

총 3일간의 인도 방문일정을 소화 중인 알바니사 호주 총리는 기자들에게 "우리는 또한 우리의 야심 찬 그리고 포괄적인 경제 협력 협정을 가능한 한 빨리 조기에 체결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라며 "나는 우리가 올해말 그것을 마무리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라고 전하였다. 

앤서니 총리는 이어 "이 혁신적인 협정은 양국 경제 관계의 잠재력을 최대한 실현하여 새로운 고용 기회를 창출하고호주와 인도 국민 모두의 생활 수준을 높일 것입니다."라고 말하였다. 

작년에 양국은 인도가 선진국과 10년 만에 처음으로 서명한 자유무역협정인 "경제협력무역협정"에 서명한바 있다. 

그러나 호주 총리가 언급한 협정은 훨씬 더 큰 포괄적 경제협정이며 해당 협정의 대한 논의는 2011년에 시작되었지만 회담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2016년 중단되었다. 

지난 2021년 회담이 재개되었지만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니사 호주 총리는 무역과는 별개로, 두 지도자들이 점점 더 불확실해지는 세계 안보 환경에 대하여 논의한 후, 두 나라 사이의 국방 관계 강화를 강조하였다. 

양측 정상은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작전 상 친숙함을 구축하고 해상 영역 인식을 강화하기 위하여 서로의 영토에서 항공기 배치의 수행을 계속해서 탐색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라고 말하였다.

전문가들은 호주와 인도의 관계 개선의 배경에 양국의 중국 간 관계 악화가 촉매가 되었다고 평가하였다. 인도와 호주는 양국 국방 협력 이외에도 미국, 일본과 함께 쿼드 그룹의 안보 파트너이기도 하다. 

성명에서 양측은 또한 남중국해를 포함한 해양 규칙 기반 질서에 대한 중국의 침해를 대처하기 위하여 국제법을 준수하는 것과 주권과 영토 보전이 존중되는 개방적이며 포괄적이며 안정적인 지지대의 건설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였다고 밝혔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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