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가 전체 채굴량의 약 50%, 칠레 25%, 중국 14%차지
리튬 가격 폭락은 중국의 전기차 판매 둔화와 맞물려 있어
신에너지차 보조금 정책 퇴보 영향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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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일간지 네이션은 21일(현지시간)보도에 따르면 에너지 전환과 자동차 산업이 직면한 혁명은 모두 특수 금속인 리튬에 기초하고 있다.

스마트폰, 컴퓨터, 자동차 배터리 등   이 모든 경제 기기의 중요한 톱니바퀴는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것으로 알려진 고체 원소를 필요로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무게, 에너지 용량, 충방전성 방면의 우세로 인해 오늘날 배터리 생산 분야에서 리튬의 위상은 비길 데 없다.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2021년 말부터 2022년까지 리튬과 그 두 가지 주요 유도체(수산화리튬과 탄산리튬) 가격이 전례 없는 수준으로 치솟았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이 특별한 리튬 열풍의 주요 수혜자는 이 시장 뒤에 있는 소수의 프로모터이다.

각국의 생산량으로 볼 때 주요 리튬 매장량은 세계 여러 지역에 널리 분포되어 있지만 IEA가 최신 데이터를 보유한 2019년에는 호주가 전체 채굴량의 약 50%, 칠레 25%, 중국이 약 14%를 차지하고 있다.

리튬을 수산화리튬과 탄산리튬으로 전환하는 가공에 대해 말하자면 아시아의 거인 중국은 논란의 여지가 없는 선두주자로, 그 '정제' 생산능력은 전 세계의 50% 이상을 차지하며, 그 다음은 약 30%를 차지하는 칠레이다.

회사가 차지하는 시장 점유율로 따지면 미국 야보는 전 세계 리튬의 24%를 생산했고 칠레의 화학광업은 12%, 중국 티엔치 리튬업은 11%를 기여했다.

2022년 붐을 겪으면서 수산화리튬이든 탄산리튬이든 최근 몇 달 새 가격이 폭락했다.

또한, 그들의 가격은 시간에 따라 변할 뿐만 아니라 지역마다 다르다.

유럽에서 이 두 파생상품의 가격은 종종 세계 주요 배터리 생산국인 중국보다 높다.

그럼에도 수산화리튬과 탄산리튬의 가격은 크게 떨어졌다.

이러한 가격 변동은 외면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지만 원인을 이해하려면 이면의 영향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

전기차 시장의 변동성은 리튬 가격의 큰 폭의 변동과 유럽과 중국 간의 가격 차이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된다.

최근 리튬 가격 폭락은 중국의 전기차 판매 둔화와 맞물려 있는데, 그 이유 중 하나는 신에너지차 보조금 정책이 퇴보했기 때문이다.

2022년 아시아 거인의 전기차 판매량은 전례 없는 속도로 치솟았지만 새해가 밝으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이에 비해 유럽 전기차 시장이 안정적이라는 점도 수요가 줄지 않아 리튬 가격이 높은 이유다.

유럽자동차제조업협회의 최신 신차 번호판 자료에 따르면 3월 EU 전체 전기승용차 번호판 대수는 15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리튬 가격 변동의 배후 원인을 묻자 스페인 배터리 에너지 저장 산업 협회 회장인 루이스 마키나는 "리튬 산업의 발전은 공업 과정이며 건설과 개발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전문가는 "수산화리튬과 탄산리튬 생산업체들은 리튬 수요가 공급을 훨씬 초과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시작했고,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 생산 절정은 중국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 정책이 후퇴한 것과 맞물려 있다.

수산화리튬과 탄산리튬이 대량으로 쌓일 수 있기때문에 이에 따라 가격이 하락했다.

생산능력 향상과 소비량 감소가 가격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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