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72%의 인도 내 OPEC점유율, 3월 59%로 집계
인도의 지속된 구매로 인해 러시아 인도 원유 공급 1위 국가로 올라서
러시아 원유 계속 파는데… OPEC 석유 생산 감축조치 단행, 피해 증가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값싼 러이산 원유의 인도 공급이 계속해서 증가함에 따라 석유수출기구(OPEC)의 인도 석유 수출 비중이 빠른 속도로 하락하여 최저치를 기록하였다고 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하였다. 

지난해까지 약 72%였던 인도 석유시장 내 OPEC 점유율은 2023년 3월 회계연도에 59%로 하락하였다. 

러시아가 이라크를 제치고 인도에 석유 원유를 공급하는 1위 국가로 부상하면서 지난 회계연도에 사우디아라비아를 3위로 밀어내었다. 

과거 높은 운임비용 때문에 러시아산 원유를 거의 사들이지 않던 인도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국가들이 경제 제재의 일환으로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시키자 서방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산 원유를 적극적으로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에 따르면 인도는 2022/23년 러시아산 원유를 하루에 160만 배럴씩 수입하였는데, 이는 전체 수입량 465만 배럴의 23%에 해당한다. 

전문가들은 이미 러시아산 원유의 가격이 매력적이고 OPEC의 원유 생산 감축 조치로 스스로 피해를 입히고 있다고 평가하였다. 

이들은 또한 러시아산 원유의 아시아 시장 점유율 잠식률이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의 적극적 원유 수입을 반증하듯 인도의 정유업체들은 2022.23년도에 약 6% 더 많은 원유를 처리하였다. 

OPEC의 석유 생산 감축과 관련 전문가들은 그들의 결정이 결국 러시아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하며 이로 인하여 국제유가상승이 발생하였고 동시에 브렌트유와 두바이 기준치에 대한 러시아산 석유의 할인폭을 좁혔다고 설명하였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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