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후 러시안 산 원유 저렴하게 공급 받는 등 무역액 4배이상 급증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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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러-우 전쟁 발발 이후로 더욱 가까워지고 있는 인도와 러시아가 무역 등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고, 러시아産 석유 및 석탄의 인도 수출 물량 확대에도 합의하였다.

또한 러시아산 비료도 양국 무역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수출 물량 확대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으며,  무기 공동생산과 개정된 투자협정을 체결하는 등 군사·경제 분야에서도 협력 강화 의지를 표명했다.

지난 12월 27일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부 장관가 러시아를 방문하여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과 회담을 개최한 데 이어 매우 이례적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면담을 나누면서 이와같은 양국의 폭넓은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전쟁 발발 이후 서방국가들이 러시아산 원유 구입을 기피하면서, 인도가 저렴한 가격으로 러시아산 원유를 대량 구매하기 시작해 인도의 석유화학 등 석유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2019년 기준 1780억 달러였던 인도의 화학 및 석유화학산업 시장 규모는 이미 3000억 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공급 규모 세계 6위의 거대한 시장답게 특수화학, 석유화학, 농약, 비료, 폴리머 등 시장 내 유통되는 제품만 8만 가지가 넘는다. 수출과 수입 규모에서도 각각 세계 11위와 6위를 기록하는 등 대규모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대외 거래를 개진하고 있다.

양국간 교역액은 첨단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2년 연속 대폭 증가하였으며, 2020/2021(4월1일-3월31일) 회계연도 교역액은 80억 달러, 2021/2022의 경우는 130억달러로 증가했고, 2022/2023년은 무려 4배 가까이 급증한 500억 달러, 그리고 2023/2024년의 경우도 500억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규현 기자 kh.choi@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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