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소비세 낮춰... 전기차 가격 경쟁력 ↑
태국, 전기차 제조 허브 되기 노력중
베트남 빈패스트, 전기차 혁명 이끌고 있다

18일 호주 ABC News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전기차 혁명' 계획을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인다.
동남아시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인도네시아는 전기차 가격을 낮추기 위해 일련의 판촉 조치를 통해 해당 국가의 전기차 사용률을 높이기로 결심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럭셔리급에 대한 소비세를 없애고 부가가치세를 11%에서 1%로 낮추는 등 세제 혜택을 활용해 전기차 판매를 늘리면서 전기차 가격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전기차 한 대당 700만 루피(700달러 상당)의 보조금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영 전력회사인 페루사한 리스트릭 네가라(PLN)는 집에서 밤새 충전하는 전기차 소유자에게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2030년까지 2023년 상반기 인도네시아 판매량의 100배가 넘는 약 6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세웠다. 자동차 제조사를 유치하기 위해, 정부는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세제 혜택을 포함하여 많은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태국도 이 지역의 선도적인 전기차 제조 허브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동남아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이 나라는 2030년까지 연간 자동차 생산량의 약 30%(250만 대)를 전기차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태국 정부는 전기차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일련의 인센티브를 동원해 큰 성공을 거두었다.
국제청정운송위원회(ICCT) 동남아 지역 책임자인 프란치스코 포데사 교수는 베트남에서 빈패스트가 '전기차 혁명'을 이끌고 있다고 본다. 하지만 국내 전기차 소비는 주로 이륜·삼륜차 시장에 집중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륜차 판매량의 10%는 전기차이다. 또 "베트남이 중국·인도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오토바이 시장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수치입니다.”라고 전했다.
호주 스위번 공과대학의 미래도시교통부 책임자인 후세인 디아 교수는 동남아시아의 전기차 이용률이 여전히 낮다고 생각했다. 2023년 2분기에 동남아시아의 약 6%가 전기차로 전환했다.
그는 "이에 비해 호주는 2023년까지 전기차 이용률 8.1%에 성공해 예년보다 좋아졌지만 여전히 세계 평균 14%에는 뒤처져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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