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2%의 금리 유지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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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파키스탄 일간지 The News에 따르면 UN의 2024년 세계 경제 상황 및 전망 보고서는 파키스탄의 미묘한 경제 전망을 간략하게 설명하며, 2024년에는 2%의 완만한 GDP 성장률을, 2025년에는 2.4% 약간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러한 추세는 관련 지표에 의해 가려지고 있다. 전 세계 GDP 성장에 기여한 지난해 코로나19 이후의 강력한 세계 경제 회복은 세계 경제의 잠재적 위험과 구조적 취약성을 은폐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를 포함한 남아시아의 주요 경제국은 중하위 소득 국가로 분류된다. 지역적 경제 분류에도 불구하고, 특히 식량 안보와 관련된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2023년 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에서는 상황이 개선된 스리랑카와 달리 심각한 식량 불안에 직면한 사람들이 증가했다. 아프가니스탄은 인구의 46%가 극심한 식량 불안에 직면해 있어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다.

파키스탄의 경제 환경을 더 깊이 파고든 이 보고서는 놀라운 통계를 보여준다. 인플레이션율은 2023년 39.18%로 치솟았고, 이에 따라 파키스탄 중앙은행은 2023년 6월 이후 사상 최고인 22%의 정책 금리를 유지했다.

또한 파키스탄은 2023년에 자국 통화 가치가 20% 이상 하락했다. 더욱이 파키스탄은 상당한 국가 부채와 지속 불가능한 부채 상환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23년 명목 GDP에서 대외채무가 차지하는 비중은 36.5%로 전년보다 눈에 띄게 증가했다. 2022년 GDP 대비 정부 부채 비율은 89%에 달해 재정 책임 관리의 어려움을 잘 보여준다.

광범위한 측정 기준인 실질 실질 환율은 2022년 88.0에서 2023년 72%로 감소했다. 상대 소비자 가격으로 조정된 양국 환율의 가중 평균으로 계산된 이 지수는 파키스탄의 경제적 어려움을 반영한다.

결론적으로, 2024년 세계 경제 상황 및 전망 보고서는 파키스탄의 복잡한 그림을 그려내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압력, 통화 가치 하락, 높은 수준의 국가 부채 등 다양한 과제와 완만한 경제 성장 전망을 바라보고 있다.

이준석 인도(서남아시아) 통신원 leejs@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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