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시장의 20.1%를 점유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플러스(3.7%)성장
중고 교환 혜택, 무이자 할부 구매 프로그램 덕분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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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AFP통신에 따르면 인터내셔널데이터는 2023년 애플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삼성을 제치고 1위에 오를 것이라며 "최대 소비자 가전 시장 정상의 권력 이동"이라고 지적했다.

월요일 발표한 성명에서 전문가들은 "삼성 이외의 회사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한 것은 2010년이 마지막"이라고 강조했다.

인터내셔널데이터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애플이 2023년 2억3400만 대 이상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세계 시장의 20.1%를 점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빌라 포팔 인터내셔널데이터 리서치부문장은 "애플이 이 시장의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글로벌 시장 톱3 중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플러스 성장(3.7%)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이폰은 '가장 큰 시장인 중국 시장에서 화웨이와의 새로운 경쟁'과 함께 점점 더 많은 규제 도전에 직면해 있다.

버팔은 "애플의 지속적인 성공과 근성은 현재 시장의 2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성장세, 구형 모델에 대한 적극적인 중고 교환 혜택, 무이자 할부 구매 프로그램 덕분"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지난해 휴대전화 2억2600만 대(13.6% 감소)를 팔아 19.4%의 점유율을 차지했다.이 대기업은 수요일 미국 실리콘밸리 중심 새너제이에서 '인공지능을 선도(지원)'하는 새 휴대전화를 발표할 예정이다.

라이언 리스 국제데이터코퍼레이션 모바일·소비자 기기 추적 서비스 부사장은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치열하다"며 "애플이 삼성의 추락에 한 몫 한 것은 틀림없지만 안드로이드폰 전체는 다양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화웨이가 다시 돌아왔고, 중국에서 빠른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원플러스·아너·구글 등은 "프리미엄 시장에서 저가 제품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2023년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11억7000만 대로 3.2% 감소할 것이라는 악재 속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인터내셔널데이터는 "스마트폰 악재는 10년 만에 가장 낮은 연간 판매량, 주로 거시 경제의 도전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내셔널데이터는 2024년 회복세를 보이고 2023년 4분기에 이미 전년 동기 대비 8.5%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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