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에피통신에 따르면 4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0.3% 올라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CPI는 인플레이션을 측정하는 주요 지표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일 분석가들의 예상보다 높은 수치를 발표했으며, 분석가들의 가장 일반적인 전망은 전년 대비 0.1% 증가였다고 보도했다.

전월 대비 CPI는 0.1% 상승해 3월 하락세를 반전시켰고, 지표는 전월 대비 1% 하락했다.

둥리쥐안 중국 국가통계국 도시사 수석통계사는 주민들의 소비 수요가 지속적으로 회복되고 있다.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뺀 핵심 CPI가 전년 동기 대비 0.7% 올랐다고 밝혔다. 또 식료품 가격은 2.7%, 에너지 가격은 3.6% 올랐다고 강조했다.

보도에 따르면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개월 연속 플러스 구간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또 산업물가를 측정하는 산업생산자출하가격지수(PPI)를 발표했는데, 이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5% 하락해 전달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이 같은 수치는 전문가들의 예측과 일치한다.

둥리쥐안은 "공업생산이 계속 회복되고 있다"면서도 "일부 업종의 수요가 단계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3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상승해 중국 내 수요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예의주시하고 있는 이 데이터는 4월에 예상보다 나은 수출입 데이터를 발표한 것으로, 지난 몇 달 동안 중국 정부의 일련의 정책 지원 조치가 소비자 신뢰를 높이고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1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4월 전국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0.3% 소폭 올랐으나 3월에는 0.1%, 로이터통신 조사에서는 0.2%의 상승률을 예상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의 쉬톈진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소비자 가격은 수요 회복, 특히 서비스업의 회복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중국 광다은행의 저우마오화 거시경제연구원은 "가격 수치는 내수가 회복되고 있고 수요와 공급의 관계가 계속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내수와 가격 회복 전망은 낙관적이다"고 말했다.

중국 중앙은행은 10일 1분기 통화정책 집행보고서에서 "안정적 통화정책은 유연하고 적절하며 정확하고 효과적이어야 한다"고 밝혔다.가격 안정을 유지하고 온건한 가격 반등을 촉진하는 것이 통화 정책을 파악하는 중요한 고려 사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