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소득 전망 개선·소비 능력 제고·소비 욕구 증대에 정책 초점 맞춰

사진=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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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확대는 올해 중국 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위한 핵심 과제다.

20일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지난 1월 20일 중국 상무부 소비촉진사(司) 관계자는“2023년 중국 상품소비가 전년 대비 5.8% 증가했으며 자동차 등 중점 상품 중심으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라고 자평했다.

2023년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3009만 4천 대(전년비 +12%)로 15년 연속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의 자리를 굳혔다고 강조하며 리오프닝과 더불어 액세서리, 체육·오락용품, 통신설비 등 품목 소비가 빠른 개선세를 타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37.9% 증가한 949만 5천 대로, 전체 자동차 판매에서 31.6% 차지했다.

중국 소매판매 증가율은 2022년 중국 내 코로나19 재확산 및 주요 도시 봉쇄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가 지난해 방역통제 완화로 1년 만에 플러스 전환을 실현했다.

그러나 중국 소비자신뢰지수는 부동산 경기 침체에 의한 자산감소 효과, 소득 성장세 둔화 등으로 회복이  미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해 12월 개최된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는 잠재 내수를 자극하고 이를 통해 투자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중국 국가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사회 소비품 소매액은 47조 1495억 위안(약 8758조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소비의 국내총생산(GDP) 성장에 대한 기여도는 82.5%를 차지했다.

발개위는 내수 확대를 위한 중점 업무로 주민 소득 전망 개선·소비 능력 제고·소비 욕구 증대를 언급했다.

소비진작이 내수경기 활성화를 유도하고  제조업 정상 가동  및  수출신장에도 직접적으로 기여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주민 소득 증대를 위해 일자리 안정을 보장하고 중산층 규모를 확대하며 농민 소득 증대 조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상품 및 서비스 공급 혁신을 위해 녹색 소비·스마트 홈·스포츠·관광 등 신 소비 성장 포인트를 적극 육성하고, 신에너지차·전자제품 등 소비를 촉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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