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은 풍력과 태양열 발전이 기록적인 해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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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은 풍력과 태양열 발전이 기록적인 해가 될 것이지만 독일은 여전히 평소보다 더 많은 전기를 수입해야 한다고 독일 일간지 코메르츠보가 21일 보도했다.

게다가 원자력 회복을 외치는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바로 최근 기민련과 기사맹은 지난해 폐쇄된 원전을 전력망에 재통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프라운호퍼 태양열시스템연구소 전문가들의 분석 결과 원전 도태와 전력 수입 증가 사이에는 상관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독일의 전체 발전량이 10% 가까이 감소하면서 2002년 이후 처음으로 전력 순수입국이 됐다. 

그러나 발전이 너무 적어서가 아니라, 때로는 유럽의 이웃 나라에서 전기를 사는 것이 스스로 전기를 생산하는 것보다 더 쉽기 때문이다.

프라운호퍼 태양열 시스템 연구소의 전력 시장 전문가인 브루노 부겔은 "우리는 보통 겨울에 전기를 수출하는데, 그때는 가격이 비싸고 수요도 많기 때문이다.여름에는 반대로 유럽도 수요가 적어 전기요금이 싸다.

독일이 수입하는 전력의 대부분은 덴마크·노르웨이·스웨덴에서 공급받고 있다. 

수입 전력은 독일 전체 순발전량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2023년 수입 전력은 8.6테라와트시에 불과합니다. 같은 기간 독일의 재생에너지만 해도 거의 261테라와트시의 전력을 기여했다.

독일의 마지막 원자력발전소는 2023년 4월 15일 전력망에서 철수했다.

이 원전소는 7테라와트시 미만의 전력을 생산하지만 여전히 전체 전력 사용량의 6%를 차지한다. 비판론자들은 원자력도 유럽 전력망을 통해 독일로 들어오기 때문에 독일이 원자력 발전에서 손을 뗄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일조시간이 적기 때문에 2023년에는 태양에너지 이용률이 높지 않다.그 결과 독일은 새로운 시스템을 대규모로 증설했음에도 불구하고 태양광 발전량은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전력 시장 전문가인 브루노 부겔은 최악의 한 해를 보낸 뒤 2024년에는 태양광 발전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풍력에너지의 경우 2023년에는 발전량이 높지만, "올해는 조금 낮을 수 있다"고 반대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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