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이후 처음 발생

일본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달러 기준으로 2023년 세계 3위에서 4위로 떨어져 독일에 역전 당할 가능성이 크다고 교도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엔저에 따른 하락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충돌 여파로 독일 물가가 일본을 앞질렀기 때문이다.
일본이 4위로 떨어진 것은 GDP가 연간 경제 규모의 주요 지표가 된 1994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일본의 국내총생산(GDP)이 4위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던 국제통화기금(IMF)의 수치 발표로 거의 확실해졌다.
국가의 경제규모는 국제사회에서의 발언권과 직결돼 있어 일본의 글로벌 영향력은 더 떨어질 수 있다. 저출산 고령화 속에서 낮은 수준으로 간주되는 노동 생산성을 어떻게 끌어올릴 것인가가 과제다.
독일의 2023년 명목 GDP는 4조1211억 유로(6,007조 6983억 원)로 전년 대비 6.3% 증가했다. 일본 중앙은행이 계산한 2023년 평균 환율을 달러로 환산하면 4조4578억달러(5973조 8977억 원)다.
일본의 2023년 1~9월 GDP는 436조4057억 엔(약 3947조 9441억 원), 달러로 환산하면 3조1034억 달러다.
독일을 추월하려면 2023년 10~12월 GDP가 약 190조엔으로 전년 동기(약 148조엔)보다 30%가량 늘어나야 해 쉽지 않다. 미쓰비시니치컨설팅은 일본의 2023년 명목 GDP를 약 592조 엔으로 추산했다.
일본은 오는 2월 15일 2023년 GDP 수치를 공식 발표한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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