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에 맞서 싸우는 외국인들에게 시민권 취득 제안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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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22일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에 맞서 싸우는 외국인들이 우크라이나 시민권을 받을 수 있는 길을 열 수 있는 법안 초안을 발표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되자 수천 명의 외국인들이 러시아의 통제권을 빼앗고 우크라이나의 지도력을 무너뜨리려는 모스크바 군대를 막아내기 위해 달려들었다.

“우크라이나를 지키기 위해 무기를 든 외국인 자원봉사자들, 우크라이나가 마치 자신들의 조국인 것처럼 우크라이나의 자유를 위해 싸우는 모든 사람들. 그리고 우크라이나는 그들에게 그런 존재가 될 것이다”라고 젤렌스키는 소셜 미디어에 게시했다.

그는 러시아를 제외한 우크라이나인들이 이중 국적을 취득할 수 있도록 공식적으로 허용하는 새로운 법안을 발표했다.

젤렌스키는 또한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역사적으로 우크라이나인이 거주했던 러시아 연방 영토"라는 제목의 법령에 서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문서의 목적이 "우크라이나의 미래를 위해 역사적 과거에 대한 진실의 복원"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서방 무기를 도입한 것 외에도 키예프는 수많은 국가의 수천 명의 시민들이 전선에서 군대와 함께 싸우는 것을 목격했다.

그 중에는 벨로루시인과 러시아인으로 구성된 부대도 전투에 참여했다. 러시아군도 벨로루시 영토에서 우크라이나를 공격했기 때문에 두 국가 모두 키예프에 의해 "침략국"으로 간주된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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