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매출이 240억 유로(약 260억 달러)에 육박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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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로이터통신 파리에 따르면 명품그룹 루이뷔통그룹은 이날 지난해 4분기 매출이 10% 증가했으며, 연말 고비를 맞아 중국 소비자들을 포함한 소비자들의 프리미엄 패션 제품 수요가 늘면서 전 분기보다 소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루이뷔통·디오르·티파니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세계 최대 명품 그룹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240억 유로(약 34조 8672억 원)에 육박했다.

이는 HCBC가 인용한 애널리스트의 예상 컨센서스 9%를 약간 웃도는 증가폭이다.지난해 3분기 9%, 1분기와 2분기 17%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애널리스트들에게 "최고급 제품은 세계에서 가장 수요가 많다.”고 언급했다. 

루이뷔통그룹과 까르띠에의 모기업인 리펑그룹 등 가장 비싼 명품 제조업체들은 소비자 지출 감소에 가장 강한 유연성을 보였다. 영국의 버버리 의류 회사와 같이 더 낮은 가격에 제품을 판매하는 경쟁자들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아르노는 루이비통그룹의 성장 속도에 만족하며 2024년에 "자신 있다"고 말했다.

장자크 지오니 그룹 최고재무책임자는 유럽에서 소비하는 프리미엄 중국 소비자들이 루이비통을 위해 가져온 업무 수준이 2019년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70%에 달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중국 소비자가 눈에 띄게 늘었고,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지오니 CEO는 "중국인 관광객이 곧 유럽으로 대규모로 돌아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루이비통그룹은 이 지역을 방문하는 중국인 부자들과 '중요한' 거래를 성사시키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씨티은행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중국의 거시경제 소식이 전해진 만큼 이번 실적은 투자자들의 우려를 완화 시켜 줄 것이라며 루이뷔통이 어렵고 평온한 정상화의 해를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클레이스의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프리미엄 명품 업체들의 전 업종 성장률이  2년 전에 비해  5% 예상 했었지만 지난해 9%이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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