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의 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12월 65%에 육박
가까운 시일 내에 인플레이션을 낮추기에 충분할 것 같지 않아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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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중앙은행이 25일 기준금리를 다시 2.5%포인트 인상하는 등 인플레이션에 맞서기 위한 일련의 금리 인상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고 AP 앙카라가 25일 보도했다.튀르키예의 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12월 65%에 육박했다.

튀르키예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45%로 인상했다.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파격적인 경제정책을 포기한 이후 8번째 금리 인상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에르도안의 비상식적인 경제정책이 통화 위기를 촉발하고 생활비를 끌어올렸다고 말한다. 이러한 정책은 튀르키예의 많은 가정이 기본 생활 용품을 부담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ECB는 25일 회의에서 사상 최고 수준인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했다.이에 앞서 ECB는 1년여 동안 지속적으로 빠른 속도로 금리를 인상했다.

튀르키예 중앙은행은 "물가 안정이라는 주요 목표에 따라 모든 가처분 도구를 과감하게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기존 금리 인상 움직임은 인플레이션을 잡기에 역부족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서비스업체 코노톡시아의 바르토시 사비츠키 시장분석가는 e메일로 보낸 보고서에서 "누적 금리인상 3650 베이시스(2023년 6월 기준)가 튀르키예의 만성적인 인플레이션 문제를 결정적으로 억제하기에는 역부족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코노톡시아가 오는 3월 지방 선거 전까지 추가 금리 인상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찰 커트먼 런던 KNG증권 튀르키예시장 전문가도 "2.5%포인트에서 45%포인트 금리 인상이 가까운 시일 내에 인플레이션을 낮추기에 충분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최규현 기자 kh.choi@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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