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민간 정유공장 3곳 중 최소 2곳은 위안화로 지불
인도의 6월 원유 교역량이 사상 최대인 하루 220만 배럴로
인도의 러시아 원유 수입량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를 합친 양을 앞질러

로이터통신은 3일 서방의 경제제재로 모스크바와 거래처들이 달러를 대신할 수 있는 지불 방법을 찾으면서 인도의 여러 정유공장이 러시아에서 수입한 원유의 일부를 위안화로 지불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 국영 정유공장은 지난 6월 인도 최대 원유 구매자로, 러시아 원유의 일부를 위안화로 지불하는 첫 번째 인도 국영 정유공장이 됐다.
두 소식통은 인도의 민간 정유공장 3곳 중 최소 2곳도 러시아 원유의 일부를 위안화로 지불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민간 정유 3사 모두 로이터통신의 평가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다.
또한 인도 국영 석유회사 인디아도 이에 응하지 않았다.
소식통에 따르면 석유공사가 유조선 여러 척의 원유를 위안화로 지불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인도 정유공장이 러시아 원유를 위안화로 얼마나 조달했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전했다.
신문은 "오랫동안 달러는 전 세계 주요 원유 거래 통화였지만 러시아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충돌로 다국적 제재를 초래해 달러와 유로화의 금융망에서 소외됐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인도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은행들이 달러 결제를 꺼릴 경우 일부 인도 정유소도 위안화나 아랍에미리트(UAE)의 디람 등 다른 비달러 통화로 러시아 원유를 지불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러시아를 설득해 루피의 석유비 지불을 수용하려 했던 인도 석유부와 재무부는 평가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한편 인도 이코노믹타임스는 2일 인도의 6월 원유 교역량이 사상 최대인 하루 220만 배럴로 10개월 연속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인도의 러시아 원유 수입량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를 합친 양을 다시 앞질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