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개의 쇼핑몰이 약탈당하고 300개의 은행 사무실이 파괴되
보험회사들이 최대한 빨리 손실을 확인하기 위해 총동원하고 있어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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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AF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일간지 파리지앵은 이날 밤 한 인터뷰에서 조프루아 루 드베르치외 기업운동조직 책임자가 프랑스의 소요사태로 인한 기업의 피해액이 10억 유로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신문은 프랑스 기업운동조직이 프랑스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 고용주 조직이라고 전했다.

드베지외 책임자는 정확한 수치를 내놓기엔 이르지만 피해액이 10억 유로를 넘었지만  관광업 영향은 없다.

그는 "전 세계에 퍼진  시위의 그림자가 프랑스의 이미지를 실추시켰다"고 말했다.

드베지외가 제공한 수치에 따르면 200개의 쇼핑몰이 약탈당하고 300개의 은행 사무실이 파괴되었으며 250개의 담배 가게가 공격을 받았다.

모두 도난당해 계산기도 남기지 않았고, 이후 일부 기관들이 방화로 불에 탔다.

많은 기업들, 특히 영세기업들에 대한 보상 문제에 대해 드베르치외는 "보험회사들이 최대한 빨리 손실을 확인하기 위해 총동원하고 있다"며 "관련 기업들이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일 프랑스 교통국이 발표한 예비 추산에 따르면 폭동으로 인해 프랑스 지역의 대중교통 시스템이 "최소 2000만 유로 이상의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 교통국은 "소각된 버스와 트램 1대, 노면전차 2대가 파손되고 일부 도시 공용시설이 파손됐다"고 밝혔다.

폭동 이후 39대의 버스가 불에 타 프랑스 전역에 흩어져 있다.버스 한 대당 손실은 35만 유로 정도다.

프랑스 지방 교통국은 3일 밤 21시부터 버스와 노면전차 운행을 계속 중단한다고 밝혔다.

폭동이 잦아들었음에도 지상교통(버스와 노면전차)은 3일 늦어도 21시에는 입고해야 한다.

프랑스에서는 6월 27일 17세의 나헬이 파리 서쪽 교외 낭테르주에서 도로 검문검색을 받던 중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지자 이날 밤부터 소동이 벌어졌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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