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당시 브라질은 러시아로 부터 석유를 11만7800t을 구매
러시아에 대한 석유 금수 조치 후 브라질과 인도·중국은 러시아 원유를 적극 구매

8일(현지시간) 러시아 일간지 러시아 뉴스통신이 브라질 세관 통계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러시아 석유 생산업체들은 지난달 브라질에 원유 8만4400t을 수출해 2010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010년 당시 브라질은 러시아로 부터 석유를 11만7800t을 사들였다.
금액으로 따지면 9월 러시아의 브라질 원유 수출액은 4800만 달러(한화 약 644억 160만 원)에 이른다.
대(對)팔레스타인 수출이 중단된 지 2년 만의 첫 수출이다.
2021년 8월, 브라질 정유 공장은 러시아로부터 1660만 달러(한화 약 222억 4000만 원) 상당의 원유 4만 2100톤을 수입했다.
한편 브라질의 러시아산 석유제품 수입은 전월보다 22% 감소한 7만173t, 금액으로는 13% 감소한 5억9380만달러를 기록했다.
하락 배경은 러시아가 최근 일부 연료 수출을 일시적으로 제한해 러시아 내수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를 내놓았기 때문이다.
러시아의 휘발유와 경유 국경 간 판매 금지 명령은 9월 21일 발효됐다.이번 주 초 러시아 정부는 경유 수출을 허용했지만 휘발유 수출은 금지했다.
러시아는 지난 몇 년 동안 서방의 제재를 배경으로 에너지 수출을 다양화하는 작업을 수행해 왔다.
지난 2월 유럽연합(EU)이 러시아에 대한 석유 금수 조치에 동참한 이후 브라질과 인도·중국이 러시아 원유를 적극 구매하고 있다.하지만 아시아에 있는 러시아의 파트너와 달리 브라질은 석유 생산과 수출 대국으로 가끔 국내 정유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원유를 구입한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