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O의 인도 태평양 지역과 제휴 강화

[서울=뉴시스]이도훈 외교부 2차관은 5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파트너국 합동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했다.
[서울=뉴시스]이도훈 외교부 2차관은 5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파트너국 합동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4일과 5일 브뤼셀에서 외교장관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둘러싸고 중국이 러시아와 협력을 강화하는 친러시아 외교정책을 경계하는 방안을 공유했다.

5일은 일본 등 인도 태평양 지역의 파트너국과의 회의을 개최하고, 중국의 해양 진출을 염두에 지역의 안전보장에 대해 협의했다.

NATO의 스트르텐베르크 사무총장은 일련의 외교장관회의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러시아의 침략을 비판하는 것을 거부하고 러시아의 선전에 동참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중국과 러시아가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공동 군사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중국이 러시아에 살상력 있는 무기 등을 지원하면 '역사적인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은 공정한 입장을 주장하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에 정전 제안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시진핑 국가주석은 3월 하순 모스크바에서 푸틴 대통령과 회담해 연계 강화를 내세우는 공동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미국 정부가 중국은 러시아에 살상력이 있는 무기의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을 비롯해  NATO 측은 중러의 접근을 강하게 경계하고 있다.

지난해에 채택한 NATO의 새로운 '전략 개념'에서는 중국을 '체제의 도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위압적인 행동을 취하는 중국을 경계하는 일본 등 인도 태평양 지역의 나라들과 연계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한편, NATO 외교장관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방침도 재확인했다.

우크라이나의 NATO 회원에 대해서는 스트르텐베르크 사무총장은 회견에서 우크라이나가 민주적인 독립 국가로서의 입장을 확립하고 있는 것을 전제로 협의될 필요가 있다라고 말해, 러시아에 의한 침공이 계속되는 동안은 어렵다는 인식을 보였다.

여불휘 기자   bh.Yeo@nvp.co.kr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