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조류독감 폐사 수는 예상보다 많아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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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사상 최악의 조류독감이 발생해 감염된 가금류가 대거 도살되고 계란 가격도 치솟고 있다.

블룸버그통신과 일본 교도통신의 보도를 종합하면 2022년 10월 말부터 올해 3월까지 일본 전역에서 1700만 마리 이상의 감염된 가금류가 살처분됐다.

지방 정부와 농민들은 도살된 죽은 새를 묻을 땅이 부족하다고 말한다.

블룸버그통신은 NHK를 인용해 조류독감 기간 농민과 지방 당국이 감염된 가금류의 사체와 배설물, 인간 개인 보호 장비 등에 대한 사전 계획을 세우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일본의 조류독감 폐사 수는 예상보다 많아 일부 지역에서는 폐사 처리까지 계획하고 있다.

또 살처분 대상 산란계가 대부분이어서 일본 전체 산란계가 10% 이상 줄어든 셈이어서 계란 가격도 급등했다.

맥도날드와 편의점 체인인 세븐일레븐을 비롯한 여러 업체가 계란 판매를 중단하거나 관련 상품의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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